(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라임과 옵티머스 등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금융당국의 책임자로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과 올해 4월 파생결합펀드(DLF)와 사모펀드 대책에서 밝힌 것처럼 고위험 금융상품의 판매·운용단계에 대한 규율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사태의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사모펀드 1만여개에 대한 전면 점검해 사모펀드 시장의 건전한 발전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일부 늘어난 가계부채가 불가피한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가계부채가 불가피하게 확대된 측면이 있다"면서 "실물부문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가계부채 증가가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연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밖에 혁신성장과 디지털 금융혁신도 가속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혁신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은 우리 금융산업의 가장 큰 책무"라며 "담보가 부족한 혁신기업이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만으로도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금융권 대출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확산 중인 비대면흐름에 맞춰 금융부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 새로운 플레이어의 진입을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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