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이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연장한 것에 대해 "시장 안정화 측면에서 현재의 평온한 것을 이어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연합인포맥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최근 우리 외환시장이나 외화자금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돌이켜 보면 우리가 지난 3~4월에 달러화 경색을 겪었고, 연방 준비위원회(Fed)를 비롯한 선진국 중앙은행의 발 빠른 조치로 풍부한 유동성으로 안정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최근 달러 약세 기조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번주 들어서는 달러화 약세 기조까지 왔는데, 금융시장이라는 게 실물경기도 반영하지만, 전망까지도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당국이 하는 건 미리 전망하는 것보다는 제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 안정에 대해서 미리 준비하는 게 역할"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기재부는 국내 외화자금시장을 동향을 고려해 미국 연준과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외화 대출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주요 국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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