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세계적인 가치투자자 세스 클라만 바우포스트그룹 창립자 겸 회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투자자들을 마치 바보 같은 아이처럼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3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클라만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현실적이라는 단어조차도 현재 상황을 완전히 묘사할 수 없다"면서 "기업 펀더멘털이 끔찍한 상황에서도 심리는 사기 충만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만은 "투자자들은 연준의 끈질긴 활동으로 인해 어린아이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마치 연준이 투자자들을 바보 같은 아이라고 생각해 증시 가격을 이성적으로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개입에 나서야만 한다고 판단하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장이 성질을 부릴 때 자애로운 연준은 부드럽지만, 시장의 이런 행동이 합리화되도록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6월 30일 기준으로 바우포스는 포트폴리오의 31%를 현금으로 비축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 높아진 것이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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