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은 하락 후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장기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다만 약세 폭은 오전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후 1시2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12.1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973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2천37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6틱 하락해 134.1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1천298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2천151계약 팔았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추경 이슈가 부각되면서 장기물 위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 거래일 미국 금리 상승과 맞물린 데다 증시도 강세를 나타내면서 채권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주 내내 비슷한 흐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금리 상승, 4차 추경 편성 주장, 5년 입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기 부진 완화 진단이 약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 거래일 30년 비경쟁 인수 옵션 행사와 오늘 5년물 입찰 영향에 포지션이 무거워져서 추가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워갔다.

국고채 5년물(국고 01500-2503) 경쟁입찰에서는 1조5천81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075%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4조8천270억 원이 응찰해 321.8% 응찰률을 기록했다.

앞서 실시된 선매출 경쟁입찰에서는 1조62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10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2조5천770억원이 응찰해 응찰률 257.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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