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ㆍ헬스케어ㆍ에듀테크ㆍ디지털서비스ㆍ핀테크ㆍ엔지니어링 대상

미래차 정비기술자 등 신직업 50개 이상 활성화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조업 중심의 지원기준을 서비스업 특성에 맞게 개편하고, 오는 2023년까지 핵심 수출형 서비스산업에 4조6천억원의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3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세계 16위 수준인 서비스 수출을 2025년까지 10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시장성과 경쟁력, 해외 진출 수요 등을 고려해 콘텐츠, 의료ㆍ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 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을 유망 K-서비스로 선정해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수출의 획기적인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6대 분야 서비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수출 인프라 구축,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 기업현장 애로해소 등 3대 지원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의 선결조건인 트랙레코드가 축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해외 지재권 보호강화, 서비스수출 통계개선 등 제조업 못지않은 서비스수출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구축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청년층을 겨냥한 신직업 활성화 방안도 거론했다.

그는 "우선 미래산업 및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 중인 14개의 신직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스마트건설 전문가, 미래차 정비기술자, 육아전문 관리사 등 신직업이 활성화하도록 관련 법제도 정비 및 전문인력 양성, 초기시장 수요 창출 등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에는 없으나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으며 국내 도입 가능성이 높은 사이버 도시분석가, 고속도로 컨트롤러 등 37개+α의 유망 잠재직업에 대해서도 도입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금번 50여개+α의 신직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시도한 단계지만, 앞으로 이러한 작업이 본격화하도록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일자리를 더욱 늘리기 위해 사회적 경제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사회적 경제기업의 질적 성장과 자생력,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2022년까지 6만4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작년 우리의 사회적 경제기업수는 2만7천452개, 종사자수는 28만4천875명이다.

홍 부총리는 "사회적 경제기업 성장 특례보증을 최대 2배로 지원하고, 사회투자펀드 조성액도 연간 500억원으로 늘리고, 공공기관의 의무구매 제도화,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경제기업의 스케일 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회적 경제기업이 지역 고용 창출, 투자확대 등 지역순환경제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별 혁신타운ㆍ성장지원센터 등 사회적 경제허브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밀착형 사업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불안정해진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비축물량을 풀어 가격 안정에 나선다는 구상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배추에 대해서는 이미 정부비축물량, 농협 출하조절시설 물량 등을 토대로 필요하면 일일 50~100t씩 방출하고 있고, 무도 가격 불안 시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호박과 가지, 오이 등도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조기에 출하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했다.

또 "농협은 오늘부터 10일간 호우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특별행사를, 그리고 대형마트와 온라인 판매처의 경우 주요 엽채류에 대해 최대 20%의 구매 할인쿠폰(최대 1만원) 제공을 추진 중이다"고 했다.

정부는 농산물 수급 안정 비상 TF를 조직해 주요 채소류 생육 및 수급 상황, 산지 동향, 가격 동향 등을 점검하면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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