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밀레니얼 세대가 애용하는 미국의 무료 주식 앱인 '로빈후드'가 무료 수수료에도 옵션거래 등으로 2분기 많은 수익을 냈다고 13일 CNBC가 보도했다.

로빈후드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2분기 로빈후드는 트레이드 부문에서 1억8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높은 것이다.

대부분의 수입은 옵션 트레이딩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로빈후드는 수수료 수입은 없지만, 다른 온라인 브로커리지 업계와 마찬가지로 이른바 주문 흐름 결제(payment for order flow)로 수익을 내고 있다.

이는 거래를 성사해주는 데 대해 다른 제삼자 업체로부터 적은 수수료를 받는 방식인데 투명성 부족과 관련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로빈후드의 대변인은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시장 조성자들은 우리에게 소량의 수수료를 제공한다"면서 "우리는 고객들의 거래 속도와 질을 최적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장 조성자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파이퍼 샌들러의 조사 및 로빈후드의 공시 내용에 따르면 주문 흐름 결제에 따른 2분기 수익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JMP시큐리티의 데빈 라이언 전략가는 "올해 초 팬데믹과 함께 변동성이 커지고 집에서 일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온라인에서 증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늘었다"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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