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거대 플랫폼 기업들의 데이터 독점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24일 서강대 ICT법 경제연구소와 한국경영학회, 한국금융정보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데이터 독점과 경쟁·소비자 이슈'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많은 양의 데이터와 기술을 선점한 거대 플랫폼 기업들의 데이터 독점이 경쟁의 저해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데이터 산업의 기반이 확충되고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는 만큼 데이터와 관련된 시장의 상황을 살펴보고 적정한 룰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경제와 데이터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해 나가기 때문에 공정위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며 "시장 상황과 이슈 파악을 위해 학계·산업계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임용 서울대 교수와 주진열 부산대 교수가 '데이터 독점과 경쟁 이슈' 주제로 발표하고, 최난설헌 연세대 교수와 천정희 서울대 교수가 '데이터 독점 문제와 정보 보호'를 주제로 발표했다.

shj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