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갑자기 재확산하고 있지만, 공연 예매업체 1위인 인터파크 티켓 고객센터와 연락이 닿지 않아 미리 예매한 공연을 환불받지 못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인터파크 측은 시스템을 정비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코로나19 급증으로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안일한 대처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면서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지난 23일부터는 전국으로 조치가 확대됐다.

공연계에서는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공연 관람을 포기하는 경우 취소 수수료 없이 공연 예약을 취소해주고 있다.

하지만, 취소 수수료 없이 공연을 환불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고객 센터를 통해야 하지만, 수요 급증 등으로 고객센터와 통화 연결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 예매를 취소할 경우에는 취소 수수료가 발생한다.

한 소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리 예매해둔 공연 예약을 취소하려고 했지만, 고객 센터에 전화할 때마다 통화연결이 안 됐다"며 "200번은 전화를 한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공연 취소 수요가 급증하면 고객센터 직원들을 늘려 주던가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서 취소가 가능해야 하는데, 둘 다 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측은 고객센터를 통하지 않고도 고객이 취소 수수료 없이 공연을 취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통화 연결이 되지 않은 것은) 최근 문의 전화가 늘어나며 생긴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며 "기획사의 공식 공지가 있으면 취소 수수료 없이 공연 예약을 취소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예외적 사유인 코로나19로 인한 것과 단순 취소를 구분하기 위해 고객센터를 통해서 예매 취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고객이 직접 수수료 없이 공연 취소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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