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신용등급 'AA-' 현대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8천5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총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1천2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총 4천70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 규모 500억원인 5년물에 2천800억원, 모집 규모 300억원인 10년물에 1천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다 보니 현대건설은 당초 계획했던 5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금액을 늘릴 예정이다.

'AA'급 회사채 수요 쏠림 현상 속 부동산 경기 회복, 한국형 뉴딜 정책 등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돼 무난하게 수요예측에 흥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천19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1% 줄었으나, 상반기 신규 수주는 18조5천5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6%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2월 총 1천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으며, 총 6천500억원의 자금이 몰리자 발행 규모를 3천억원으로 늘린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건설 및 자재 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kph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4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