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신용등급 'AA' 롯데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7천9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날 총 1천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5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총 4천80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 규모 500억원인 5년물에 2천400억원, 모집 규모 500억원인 10년물에 700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다 보니 롯데지주는 당초 계획했던 2천500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늘릴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업황 둔화 우려 속에서도 'AA'급 수요 쏠림 현상으로 롯데지주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지주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545억원 대비 69억원 줄었다.

롯데지주는 올해 4월 1천1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2천200억원의 수요가 몰려 총 2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을 늘린 바 있다.

롯데지주는 이번에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다음 달 만기인 1천억원 CP를 우선 상환하고, 나머지 자금을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친환경 건물 준공에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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