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의 주식 공개매수가 진행되면서 눈길을 끈다.

23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일부 지점은 오는 25일 오후 3시 마감 시간까지 넷플릭스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현재 제시된 공개매수 단가는 580달러다.

이는 22일 미국 현지시간 기준 종가 491.17달러보다 약 89달러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란 미리 매수기간과 가격 등 조건을 공시해 다수의 주주로부터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통상 경영권 획득 또는 강화 목적이 많고, 자진 상장폐지 등을 위해서도 실시한다.

하지만 이번 공개매수의 경우 조금 성격이 다르다. 제3의 기관이 40만주만 매입하기 위한 것이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포노스 인더스트리(PONOS INDUSRIES LLC)는 지난 8월 말부터 오는 10월2일(미국 시간)까지 넷플릭스 주식을 주당 580달러에 최대 40만주를 사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보잉, 오라클 등 다수의 주식을 대상으로 이런 방식의 공개매수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주주에게 불리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금융당국에 정식 등록되지 않아 조건이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가격보다 유리한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확정된 것이 아니다.

제시단가는 변경 가능성이 있으며, 공개매수 신청 즉시 처분 제한이 걸리므로 시장에서 매도할 수 없다.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증권사 역시 이같은 조건에 신중히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해외 공개매수 사례가 생길 경우 공지를 하지만 신청을 권유하지는 않는다.

특히 섣불리 공개매수를 신청했다 기간 내 주가가 오를 경우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해외 공개매수의 경우 언제 지급될지도 알 수 없고, 가격변동도 많으며, 공개매수를 취소하기도 하므로 잘 봐야 한다"며 "매수 기간 내에 주가가 올라도 이를 처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마감일까지 주가를 지켜볼 것을 권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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