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 약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미 정부의 부양책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10달러(0.7%) 상승한 1,929.5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한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마감한 것이다.

이번주 안에 부양책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값을 끌어올렸다.

U.S글로벌 인베스터즈의 마이클 마투석 트레이더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화요일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했다가 이제 금요일로 미뤄졌다"면서 "사람들은 곧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투석 전략가는 "금값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들은 계속되는 부양책, 마이너스 수준의 금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라면서 "이러한 요인들은 안전자산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내내 강세를 나타냈던 달러가 하락으로 전환하면서 금값 상승을 도왔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 내린 92.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인시그니아 컨설턴츠의 친탄 카나니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금 수요가 나오고 있다"면서 "달러 약세가 금값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3시 0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