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노조가 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하면서 한국GM이 부평공장에 대한 투자 계획을 전면 보류하는 강수를 뒀다.

한국GM은 6일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돼 있던 부평공장 투자 관련한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6만대 이상의 생산 손실로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한 차례 겪은 바 있다.

추가로 유동성을 확보해 회사 운영과 투자를 지속해 나가기 위한 강력한 비용절감 조치들을 취했다.

하지만 한국GM은 최근 노조의 잔업 및 특근 거부와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로 7천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추가 쟁의행위 결정으로 누적 생산손실이 1만2천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유동성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GM 노조는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둘러싼 사측과의 갈등으로 또다시 이날과 9일, 10일 각각 4시간씩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3일 시작한 잔업과 특근 거부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GM은 지난달 29일 21차 단체교섭에서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는 전제 아래 조합원 1인당 성과금 등으로 총 7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최종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파업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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