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면세점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8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면세점 영업(TR디비전) 현장 인력인 '미엘'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근속연수나 직급에 상관없이 미엘 전 인력 약 750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위로금은 1억원이다.

거액의 위로금에 연차가 어린 직원을 중심으로 대거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 영업직원을 줄이려는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3일 본사 1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15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근속연수에 더해 5개월 치 급여를 위로금으로 준다.

20년차 이상 직원은 40개월 치 급여를 받는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충격에 지난 3분기 6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매출은 1조2천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 급감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면세점 판매직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은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과 별개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면세점 판매직원들은 대부분이 연차가 낮아, 연차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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