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미 의회가 더 큰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에 0.3% 상승했다.

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달러(0.3%) 하락한 1,913.60달러에 마감했다.

조지아 결선 상원 투표에서 민주당이 두 자리를 모두 차지하면서 더 큰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탠더드 차타드의 수키 쿠퍼 전략가는 "조지아에서 민주당이 두 자리를 모두 이긴 것은 더 큰 부양책 및 높은 인프라 지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면서 "이로 인한 물가 상승은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퍼 전략가는 "기술적 측면에서도 금은 더이상 과매수 구간에 있지 않고 1,965달러가 핵심 저항선이 되고 있다"면서 "1,894달러에서는 단기 지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전반적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30% 오른 89.80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킷코메탈스의 짐 와이코프 선임 전략가는 "달러에 더 많은 하향 압력이 있을 것이고 이는 금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 역시 "이날 달러 강세는 금값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현재 달러 강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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