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0일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취급하는 은행 영업점을 찾아 자금의 신속한 공급을 강조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이날 농협은행 동대문지점·우리은행 남대문지점·기업은행 공덕동 지점을 찾았다. 새롭게 개편·신설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차질 없는 이행을 독려하고, 소상공인과 은행 영업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앞서 은행권은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최고금리를 연 3.99%로 1%포인트(p) 인하하고, 주요 6개 시중은행은 여기에 1%p를 추가 인하해 2%대 금리로 운영하기로 한 바 있다.

은 위원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금리를 최대한 인하해 운영하기로 한 은행권과 일선 창구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원과정에서 은행과 영업점 직원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빠른 조치와 제도 개선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상과 올해 개업한 소상공인, 지방자치단체 영업제한 조치 소상공인 중 일부는 아직 버팀목 자금 수령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지원 프로그램도 계속 안내하고 차질 없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

또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노령·취약계층은 여전히 영업점 방문을 주로 이용한다"며 "일선 창구에서는 보다 쉽게 대출 프로그램의 금리·만기 설명과 버팀목 자금 발급 확인서 등 필요 서류에 대한 안내를 충실히 해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은행의 혁신금융업무 등에 대한 면책특례 모범규준이 마련됐다"며 "자금의 신속한 공급이 중요한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지원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연재 농협은행 동대문지점장은 "정부의 프로그램 개편·신설안 발표 이후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특히 중·저신용도의 취약 소상공인 고객 반응이 적극적이다. 직원들로 하여금 설명과 안내가 충실히 이뤄지도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향후에도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은행 일선 영업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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