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금호석유화학의 금호리조트 인수가 재무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24일 리포트에서 "금호리조트의 부채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금호리조트 인수 후 부채비율 상승 등 금호석화의 연결기준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 4개 자회사가 보유한 금호리조트 지분과 중국법인 금호홀딩스 지분 150억원을 포함해 총 2천554억원에 금호리조트를 인수했다.

금호리조트는 골프장인 아시아나CC를 비롯해 경남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과 중국 웨이하이골프·리조트. 충남 아산스파비스 등 워터파크 3곳 등으로 구성된다.

금호석화의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66.2%인데, 부채비율이 359%인 금호리조트를 인수하면 인수 후 금호석화 추정 부채비율은 83.5%까지 증가한다.

나이스신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금호리조트의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크지 않으며, 금호리조트 인수에 따른 사업적 시너지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금호석화 연결 매출액 중 금호리조트의 비중이 2% 미만으로 작고, 지난해 말 기준 금호석화의 현금성 자산이 4천182억원에 달해 자체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재무 부담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나이스신평은 금호석화의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추이와 함께 수익성 변화 여부, 자금 유출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화, 회사의 향후 투자 규모 등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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