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한화가 지난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한화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조5천8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50조9천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천405억원으로 220% 증가했다.

이런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3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한화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1천257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한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천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고, 매출액은 13조7천880억원으로 8% 증가했다.

㈜한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금융, 유화, 방산분야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우수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 제품의 안정적인 이익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세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한화생명보험은 투자수익 증가 및 손해율 개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자회사 호조 및 민수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뛰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한화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에 따른 태양광, 수소, 2차전지 등 그린뉴딜 관련 사업 성장과 국방예산 증액 및 해외 수출 증가로 인한 방산분야 호조로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 관계자는 "4차산업 및 그린뉴딜 분야 신사업 투자 확대와 인공위성,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계열사의 우주항공 사업 본격화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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