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분가능소득이 중위소득의 절반에 못 미치면 상대적으로 빈곤을 겪고 있다고 해석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소득 상위 계층으로 부가 집중되고,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대적 빈곤율은 지난 2019년 기준 16.3%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에 17.6%를 나타낸 이후 줄곧 내림세다. 2010년대 초반에는 18%를 넘겼다.
연령대별로 보면 고령층으로 갈수록 상대적 빈곤율이 올라간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인 점과 같은 맥락이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고 연금 등 노후에 대한 대비가 취약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는 유럽 국가들의 상대적 빈곤율이 낮은 편이다. 미국과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상대적 빈곤율이 높게 측정된다. (정책금융부 이재헌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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