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SK하이닉스가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2조7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총 6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천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7천80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규모 1천200억원인 10년물에 3천300억원이 들어왔다.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발행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도 흥행에 성공했다.

2천억원 규모의 5년물 ESG채권에 총 6천7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고, 800억원 규모의 7년물에도 2천900억원의 자금이 쏠렸다.

수요가 몰리다보니 SK하이닉스는 최대 1조2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증액할 계획을 세웠다.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이 'AA'로 우량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D램 시장 호황으로 지난해 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보여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총 5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고, 총 2조700억원이 몰려 1조600억원까지 증액발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회사채 수요예측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우선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과 산업은행 장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산업재해 예방 시설투자와 취약계층과 장애인 고용을 위한 기초 인프라서비스, 중소·중견기업 금융 및 고용지원에도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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