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고령화시대에 진입하면서 식품업계에서도 고령층을 위한 실버 케어푸드시장을 잡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실버푸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유식 연구개발(R&D) 역량을 활용해 3~5년 내에 고령 인구를 위한 실버푸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연령대별 필요한 영양에 따른 메뉴를 설계하고, 죽 타입의 고령식 제품을 개발할 계획으로 향후 가정간편식(HMR) 제품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실버타운 사업과 보바스 병원 등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도 지난해 시니어 케어전문 회사인 비지팅엔젤스코리아와 손잡고 시니어 맞춤형 케어푸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양사는 시니어 전용 식사와 간식 등을 담은 엔젤키트 개발에 나섰다.

또 고령층을 위한 식품브랜드 '헬씨누리'를 통해 노년층 인구를 위한 연화식·저염식·고단백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도 고령친화식품 브랜드 '이지밸런스'를 출시해 대형병원과 요양원 등의 기업들에 납품 중이다.

이지밸런스는 저작 기능이 약화한 고령층에 맞는 제품들로, 향후 라인업을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기업과소비자간 거래(B2C) 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B2B로만 출시한 연화간편식을 B2C로 확대했다.

풀무원 푸드머스는 2015년 시니어 맞춤 푸드케어 브랜드 '풀스케어'를 출시했다.

지난해 9월 시니어 케어 기업인 아리아케어와 업무 협약을 맺고, 시니어 푸드케어 공동연구와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식품업계가 고령층 인구를 위한 식품 개발에 나서는 것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하면서 고령 인구가 늘어나고, 구매력이 커진 영향이 크다.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5.5%로, 2025년에는 20%를 넘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고령친화식품은 지난해 2조원을 돌파했다.

2011년 5천104억원에서 2017년 1조원을 넘은 후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실버푸드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도 있어서 시장 자체가 별로 크지 못했다"면서도 "요새는 고령화가 사회 흐름이기도 하고, 수요자들의 구매력도 늘어 식품회사들이 커나갈 시장으로 보고,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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