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만나 "경제도약 위해 협력하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만나 주요 경제지표가 뚜렷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경제도약을 위해 민주당과 경총이 서로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송영길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손경식 회장을 접견하는 자리를 갖고 "오늘 만남을 계기로 민주당과 경총이 민생회복과 경제도약을 위해 서로 협력해 가자는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구체화하는 데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번 한미정상회담 결과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반도체 배터리를 포함한 핵심 산업 공급망 투자 협력 등 많은 수확이 있다"며 "한미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뿌려진 씨앗이 소중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경총과 경제계가 노력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소상공인 위기 극복 등 당면 과제를 풀어내는 데 민간적인 힘을 모아야 한다"며 "당과 정부는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경영환경 개선과 제도 혁신에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손경식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경영과 투자활동에 매진해 국가경쟁 활력 되찾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입법활동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노사관계의 선진화"라면서 "정부 여당에서 중심을 잡고 노동개혁을 잘 이끌어주길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투자에 상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업 세제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손 회장은 "반도체뿐 아니라 미래 자동차, 바이오 같은 유망산업부문에서 보다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투자세액 공제확대를 비롯한 지원책을 마련해주길 당부한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상속세도 대폭 인하돼야 한다. 상속세율 인하와 제도개선은 금년도 세제개편에서 도입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배임죄 등 기업에 대한 형사처벌 문제, 최저임금 인상, 산업재해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건의를 이어갔다.

그는 "국회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입법활동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적지 않은 의원 입법안들이 규제를 신설하거나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입법에 앞서 규제의 타당성과 파급효과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사전 점검 시스템 도입을 건의드린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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