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비트코인 펀드로 유명한 오스프리펀드의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승인까지 길게는 2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그렉 킹 CEO는 "비트코인 ETF가 앞으로 2년간 승인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암호화폐 강의를 담당했지만 비트코인 펀드를 즉시 승인할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어떤 일이 생긴다면 2022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말 진행되고 있지만 이런 일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디지털화폐와 블록체인 강의를 맡았던 이력이 있어 그의 취임에 한때 비트코인 펀드의 빠른 승인 가능성이 부각됐다.

하지만 겐슬러 위원장은 취임후 "비트코인은 투기적 수단"이라고 밝혔고, 첫 비트코인 ETF의 상장 승인 결정을 6월로 연기했다.

그레이스케일의 마이클 소넨샤인 CEO도 비트코인의 사기, 조작, 보관 이슈 가능성에 대한 SEC의 우려는 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규제당국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ETF가 빛을 보는 건 시간문제"라고 짚었다.

그리고 "규제환경이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을 때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ETF로 전환할 것을 100%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2~3년 전에 규제 불확실성이 장애물이 될 수 있었을 때에 우리와 함께 투자하는 기관들은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규제 당국이 자산클래스에 편안함을 더 줄 수 있는 성숙함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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