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신용등급 'A-' 팬오션이 처음으로 발행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에 발행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만기 3년 총 500억원의 ESG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4천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벌크선 운임이 급등하면서 팬오션이 견조한 실적을 냈고,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되면서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팬오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으며, 매출은 6천799억원으로 21.7% 늘었다.

팬오션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평형수 처리장치 설치와 액화천연가스(LNG) 급유 선박 건조에 우선 사용하고, 나머지 자금은 은행 대출 차입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운사들은 환경오염 저감 장치를 장착하고, LNG 등 친환경 선박 발주를 확대하면서 ESG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팬오션은 평형수 처리장치와 풍력 에너지를 활용한 로터를 선박에 장착하는 등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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