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CJ대한통운이 네이버와 손잡고 군포와 용인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물류 센터를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군포에는 상온 제품 물류 센터를 구축하며, 용인에는 냉장·냉동 등 저온 제품에 특화된 센터를 열 계획이다.

CJ대한통운과 네이버는 군포와 용인 센터에서 네이버의 물류 수요 예측 인공지능 모델 '클로바 포캐스트'를 적용하고, 물류 로봇과 친환경 패키징을 통해 진화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

클로바 포캐스트는 네이버 쇼핑 주문량을 하루 전에 미리 예측해, 물류센터의 인력 배치 및 운영 효율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클로바 포캐스트는 주문량 변동 폭이 큰 이벤트 기간에도 95%에 달하는 예측 정확도를 나타낸다.

네이버는 각 판매자의 상품별 주문량을 예측하고 이에 맞춘 물류 프로세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무인 로봇도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군포 센터는 연면적 3만8천400㎡로 축구장 5개와 맞먹는 규모로, 상온 제품 셀러들을 대상으로 보관과 재고관리, 포장, 출고 등 물류 전 과정을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와 함께 환경친화적 물류 프로세스를 구현하기 위해 군포 센터에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을 도입했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의 크기, 묶음 단위에 따라 최적 박스를 자동 추천·제작하고, 박스 내 빈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를 자동 투입함으로써 과대 포장을 방지한다.

용인 센터는 연면적 1만9천174㎡ 규모로 운영되며 냉장, 냉동 등 저온 상품을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시스템을 통해 물류센터 곳곳의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콜드체인 전문 인력들이 상품 보관온도에 따라 물류 과정을 일괄적으로 수행한다.

이번 물류 센터 오픈을 통해 기존 곤지암 센터에서 진행되던 네이버의 오늘주문, 내일배송 서비스 범위와 제품군도 더욱 확대하게 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 경쟁력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에 맞춘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CJ대한통운 작업자가 군포 센터에서 물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출처 : CJ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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