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1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 1,13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매파적으로 해석된 가운데 그 여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알려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매파로 돌아서면서 달러화는 추가로 강세를 나타냈다.

불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아 FOMC가 매파로 기운 것은 당연하다며 자신은 2022년 말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상세한 논의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불러드 총재는 내년부터 FOMC 통화정책 투표권을 갖는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2023년까지도 금리 인상을 원치 않는다고 말해 상반된 의견을 나타냈지만, 시장은 최근 매파 발언에 더 의미를 두며 반응하는 모습이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92.4선으로 상승하며 2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 FOMC 이후 달러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주간 기준으로 달러 인덱스는 1.94% 오르는 등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로-달러 환율은 1.18달러대로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6위안대로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5원대로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및 유로화 약세 등에 연동해 1,13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역외시장 레벨을 반영해 장을 시작한 이후 수급 공방에 좁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이날도 장중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과 수급 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로 출발한 만큼 이날도 네고물량 강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다만, 이미 1,130원대 초반에서 상당한 네고물량이 쏟아진 만큼 레벨이 더 높아지지 않는다면 네고물량 강도는 주춤할 수 있다.

달러화도 추가 강세를 나타낸 만큼 시장은 네고물량을 살피며 1차 저항선인 1,135원 위에 안착할지 살펴야 한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 주요 주가지수 하락에 연동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장중 외국인과 개인 간 수급 공방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3.37포인트(1.58%) 하락한 33,290.0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1포인트(1.31%) 떨어진 4,166.45를, 나스닥지수는 130.97포인트(0.92%) 밀린 14,030.38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5.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2.30원) 대비 3.20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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