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서울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나올 소수의견의 수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를 주목하며 움직임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기대는 '인상 소수의견 1명'을 중심으로 형성됐지만 양 극단의 전망도 논리를 세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천600명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과연 실명으로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밝힐 금융통화위원이 있을지 의구심을 표하기도 하고, 반대로 금융불균형 문제는 불과 얼마 전 한은이 정상화 기조를 밝힌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수의견 1명은 시장의 두 논리가 타협한 결과물로, 한은의 실제 통화정책 신호와는 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글로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자산 매입 중단을 발표한데 이어 캐나다중앙은행(BOC)도 테이퍼링을 강화하고 나섰다.

BOC는 정책 금리를 0.25%로 동결하는 한편 테이퍼링의 강도를 높여 자산매입 규모를 주당 30억 캐나다달러에서 20억 캐나다달러로 줄였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급등에도 완화적인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서면 증언록에서 테이퍼링의 임계치인 경제의 실질적인 추가 진전의 기준에 도달하는 것은 아직 멀었다고 말했고, 현재 인플레이션은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파월 발언에 하루 전 국채 30년물 입찰 부진으로 급등했던 미국 금리는 다시 급락세로 전환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7.75bp 내린 1.3452%, 2년물 금리는 4.38bp 하락한 0.2250%에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이틀만에 2%대 수준을 반납하고 1.9738%에 거래됐다.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일 오후 9시까지 기록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421명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14일과 동일하게 1천600명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에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6월 광공업생산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성장률 예상치는 7.9%다.

미국 시장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44포인트(0.13%) 오른 34,933.2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9포인트(0.12%) 상승한 4,374.3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70포인트(0.22%) 하락한 14,644.9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44.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8.50원) 대비 4.10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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