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인텔이 차세대 D램을 지원하는 새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반도체업 향후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DDR5 전환 임박'이란 보고서를 통해 차세대 D램인 DDR5에 대한 수요, 여기에 공급 감소와 가격 프리미엄이 더해지면서 반도체업체가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 이같이 밝혔다.

DDR5 D램은 최신 D램으로 현존 D램 중 가장 빠른 데이터 처리성능을 갖추고 있다.

최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은 일찍이 DDR5를 준비해뒀으나 DDR5를 지원하는 서버용 CPU를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인텔이 올해 4분기 PC, 내년 1분기에 서버 DDR5를 지원하는 신규 플랫폼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 전망 배경을 밝혔다.

최도연 연구원은 DDR5 도입으로 수요가 가장 많을 시장으로 서버 시장을 꼽았다. 24시간 가동하는 서버 특성상 유지 비용 절감으로 구매 비용을 보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DDR5가 DDR4 대비 칩 크기가 커 공급량은 이전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동시에 DDR5에 전 세대 대비 가격 프리미엄이 붙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 연구원은 DDR5 전환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D램 업체뿐만 아니라 후공정 업체의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도연 연구원은 " 후공정에서는 데이터 전송 속도 및 동작 전압 변경으로 공정 레시피 및 장비/부품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면서 "부품 업체, 후공정 장비 업체, 소켓 업체 등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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