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조2천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고 29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2천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천227억원으로 51.26% 증가했다.

분기 최대 매출을 냈음에도 이익 규모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3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한화솔루션은 2분기에 2조7천908억원의 매출과 2천84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케미칼 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7% 늘어난 1조3천331억원, 영업이익은 215.7% 증가한 2천930억원을 기록했다.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데다, 국내외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용 자재 수요 증가로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이 강세를 유지했다.

큐셀 부문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5% 감소한 7천428억원이었으며, 영업손실은 64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자산 매각을 통해 2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태양광 모듈 판매 사업에선 웨이퍼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급등 등 대외 변수 악화로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다.

태양광 전지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국제가는 지난해 6월 1kg당 7달러대에서 1년만에 28달러대까지 치솟았고, 국제 해상 운임도 같은 기간 약 4배 올랐다.

첨단소재 부문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2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갤러리아 부문도 영업이익 2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유가 상승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 지속에 따라 전사적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태양광 사업은 당분간 원부자재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어려움이 예상되며,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에서 성과가 나기 시작한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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