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델타 변이와 경제성장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급상 은행권의 채권 매수세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 기준보다 0.59bp 오른 1.17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02bp 오른 0.176%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31bp 하락한 1.849%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 99.71bp에서 100.27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전일 델타 변이 확산과 경제지표 실망에 하락한 후 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1.17%대에, 30년물 수익률은 1.84%대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2년물 수익률은 강보합을 나타냈다.

델타 변이에 이어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겹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미국 일부 지역은 마스크 의무가 다시 생겨났다.

미 재무부는 지난 7월 31일 자로 부채한도 상향조정 또는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비상조치에 돌입했다.

미 재무부는 3분기에 약 6천730억 달러를 차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경제지표는 IBD/TIPP 경제낙관지수와 미국 6월 공장재수주가 발표된다.

미셸 보우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이날 오후 2시(동부시각) 중앙은행 총재 후원 연구 세미나에서 연설에 나선다.

전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이르면 오는 10월에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그것은 다음 두 번의 고용 보고서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렸다"라며 "그것들이 지난번처럼 강하게 나온다면 (긴축에) 필요한 진전을 이뤘으며, 그렇지 않다면, 두 달 정도 (긴축을) 미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테이퍼링에 앞서 경제지표의 진전 상황을 살피고 있다.

이번 주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지표 결과가 예상을 밑돌 때마다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XM의 마리오스 하지키리아코스 선임 투자 애널리스트는 "문제는 채권시장이 뭔가 앞으로 불길함을 느끼고 있는지, 최근 움직임이 기술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 여부"라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성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지만, 은행을 비롯한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최상위 담보로 국채를 담아야 하는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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