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미국발 경기 둔화 우려와 더불어 중국 증시 안정세가 맞물리면서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7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7분 기준 전일 대비 3.54포인트(0.11%) 하락한 3,199.79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미국에서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발표됐다.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시장 예상치 72만 명을 크게 밑도는 23만5천 명 증가로 집계됐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전달 최고치인 64.1에서 소폭 하락한 61.7로 나타났다.

고용과 경기 모두 이전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다.

한편 지난 6일 중국에서 류허 부총리는 한 디지털 경제박람회에서 "반드시 사회주의시장경제 개혁 방향을 견지하는 속에서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자 중국 증시는 안정세를 되찾았다. 종가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12% 상승했고, 선전종합지수도 2.03% 올랐다.

증시 투자자들은 오는 9일 지수 및 개별 종목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MSCI, 코스피200 지수 변경 또한 마무리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2달러(0.46%) 하락한 68.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60원 상승한 1,157.1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1억 원, 6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기관은 24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각각 0.91%, 0.47% 내렸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각각 0.55%, 0.3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이 2.40%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은행업이 1.38%로 가장 크게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철강이 2.94%로 가장 크게 오른 반면, KINDEX 일본TOPIX인버스(합성 H)가 1.44%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5포인트(0.05%) 상승한 1,053.44에 거래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 약세로 외국인 수급 역시 진정되면서 코스피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오는 9일 선물·옵션 만기일과 맞물려 지수 변경 이벤트도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이후에는 수급 변화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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