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네이버가 국내 웹소설 플랫폼인 '문피아'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네이버는 종속회사인 네이버웹툰이 문피아의 주식 182만61주를 약 605억원에 취득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취득이 완료되면 네이버웹툰은 문피아의 지분을 총 56.3% 보유하게 된다.

네이버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사업제휴"라고 밝혔으나 인수 상황에 따라 취득 목적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 10일 문피아 주식 325만주를 인수하며 지분 36.1%를 확보한 바 있다.

당시 네이버웹툰은 "향후 문피아 주식을 추가로 취득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문피아의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게 되면서 양사의 지식재산(IP)를 활용한 사업 제휴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피아는 '전지적 독자 시점' 등 대표작을 보유한 국내 웹소설 전문 플랫폼으로, 등록된 작가뿐만 아니라 누구나 웹소설을 연재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국내 웹소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카카오에 이은 3위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문피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2% 늘어난 41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8.8% 늘어난 7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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