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1월 테이퍼링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날 발표하지 않은 것은 여전히 비둘기파적이라고 진단했다.

FOMC 결과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연준은 11월 테이퍼링을 위한 시그널을 내놓았고,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예측을 전망하는 위원수가 9명으로 증가했다.

경제 전망에서 2021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4.2%로 지난 6월의 3.4%에 비해 높아졌고, 실업률도 4.8%로 지난 6월 4.5%보다 올랐다. 올해 GDP 전망치는 7.0%에서 5.9%로 낮아졌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테이퍼링 발표가 11월에 있을 수 있지만 오늘 발표하지 않은 것은 여전히 비둘기파적인 FOMC를 반영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핫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공식적인 테이퍼링 발표가 없는 것은 분명 비둘기파적"이라며 "약간 서프라이즈인 매파적인 점도표를 보면 2022년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한 것은 맞지만 시장에 시그널을 주는 데 그쳤다는 평가가 강하다.

TD증권의 프리야 미스라 금리 전략 헤드는 "연준은 출구전략을 시작하기를 원한다"며 "연준은 시장에 노티스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프린시플 글로벌 인베스터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테이퍼링을 이미 가격에 반영했으며, 금리인상 날짜와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좀 더 완만한 금리인상 속도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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