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권자금 순유입 지속…부도위험 금융위기 후 최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등 주요 선진국에서 통화정책 기조변화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그 과정에서 코로나 대응 계기, 풍부한 유동성 상황에서 누적된 부채위험이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홍 부총리는 "이와 같은 국제금융시장 여건 변화에 대비해 대외부문 전반에 걸쳐 '회색 코뿔소'와 같은 위험요인이 없는지 점검하고 컨틴전시 플랜을 미리 보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외경제 흐름이 최대한 견지되도록 하면서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지 않도록 총력 관리할 것"이라며 "경제기술안보 결합이슈 및 국제협력 이슈 등에 대한 전략적 국익 확보 노력을 더 치밀하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금융 부문에 대해서는 "외국인 채권자금의 경우 견조한 유입이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외국인 채권자금 순유입은 올해 1분기 19조3천억원, 2분기 18조2천억원, 7월에서 현재까지 13조6천억원 규모다.

그는 "국가부도 위험 척도인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17~19bp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역ㆍ투자ㆍ자본흐름 등도 견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1월부터 9월 20일까지 연 누적 수출액은 4천479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해외수주는 4분기 프로젝트 수주 전망 감안하면 올해 목표인 300억달러 달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FDI)도 상반기 기준 131억달러로 역대 2위의 실적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높은 수준의 통상규범을 요구하는 포괄적ㆍ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선제로 대비할 계획이다.

이에 위생검역, 수산 보조금, 디지털 통상, 국영기업 등 4대 분야 국내 제도 정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 산하에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별도의 장관급 회의체 '대외경제 안보 전략회의' 신설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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