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15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소매판매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9%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0.75%, 0.50% 상승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른데다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주말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경기 회복세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재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3년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미끄러졌다.

국제 유가 상승세와 엔캐리 수요 등도 엔화 약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석탄, 천연가스와 더불어 원유시장에서도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7달러(1.2%) 오른 배럴당 82.28달러에 마감했다.

경제지표는 온도차를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8월 소매판매는 0.7% 증가에서 0.9%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9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2%를 크게 웃돌았다.

9월 수치는 지난해 9월 대비로는 13.9% 증가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9.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치인 34.3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5보다도 낮았다.

미국의 9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을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기업재고(계절조정)가 전월대비 0.6% 증가한 2조83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도 0.6% 증가였다. 8월 기업재고는 전년동월대비로는 7.4% 증가했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1.4로 전달 확정치인 72.8보다 하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73.0이었다.

향후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4.8%로 전월 확정치인 4.6%보다 상승했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 3.0%보다 낮아졌다.

이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계획은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CNBC에 따르면 바킨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11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다음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하면 두 날짜 중에 어느 것을 결정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나는 두 쪽 논의에 모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20포인트(1.09%) 오른 35,294.7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11포인트(0.75%) 오른 4,471.3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91포인트(0.50%) 상승한 14,897.34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소매 판매 등 경제 지표를 주시했다.

개장 전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또다시 웃돌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골드만삭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난 53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4.93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0.18달러를 웃돌았다. 주가는 3.8% 상승했다.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왑의 주가도 회사의 3분기 순익과 영업수익이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3.5%가량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은행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한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9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2% 감소였다. 8월 소매판매는 0.7% 증가에서 0.9% 증가로 상향됐다.

델타 변이에도 소비자들이 소비를 늘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뉴욕주의 10월 제조업 활동은 예상치를 밑도는 확장세를 보였다.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9.8로 집계돼 전월의 34.3보다 둔화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5보다도 낮았다.

9월 미국의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 0.3% 하락한 데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에너지 수입 가격이 전월 대비 3.7% 오르며 수입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1.4로 전달 확정치인 72.8보다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73.0이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8월 기록한 2011년 최저치인 70.3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백악관이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해외 여행객들의 미국 입국을 11월 8일부터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여행 규제 조치를 11월부터 완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항공 및 육로 여행에 모두 해당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외부 자문위원회가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1차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권고했다고 소식도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만간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에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6만달러를 넘어섰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산업, 기술, 헬스 관련주도 올랐다. 통신과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실적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진단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CNBC에 "은행들은 미국 소비자들에 대한 강하고 탄탄한 그림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방출하고 완만한 트레이딩 수익을 기록하고, 소비자들은 기꺼이 부채를 떠안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월가가 경제에 비관적으로 돌아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4.8%로 반영했다.

해당 기간까지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41.8%,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25.2%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6포인트(3.32%) 하락한 16.30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91bp 상승한 1.57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4.89bp 상승한 0.403%를 보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63bp 오른 2.052%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16.6bp에서 117.6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에 감돌던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그동안 채권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상승에 적극 대응하며 긴축에 나설 경우 오히려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속됐다.

이와 동시에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채권수익률은 지지력을 보였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 보면 10년 이상의 미국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9일 오후 3시보다 2.69bp 하락했고,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주보다 10.87bp 내린 수준이다.

이와 달리 2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주보다 9.29bp 상승했다.

지난주에 9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실망을 불러일으켰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후 채권시장이 성장둔화 우려에 스태그플레이션을 저울질하기 시작하면서 국채수익률 상승세는 다소 가라앉았다.

이날 오전에는 9월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수익률이 상승했다.

9월 소매판매는 0.7% 증가하면서 월가 예상치인 -0.2%를 크게 웃돌았다.

전월 수치도 0.7%에서 0.9%로 상향 수정됐다.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도 계속 미국 국채수익률을 떠받쳤다.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승세가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짙어지면서 점차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연결되는 양상이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1.4로 전달 확정치인 72.8보다 하락했다.

WSJ가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73.0으로 10월 수치는 이를 밑돌았다.

이 지수에서 주목할 점은 향후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4.8%로 전월 확정치인 4.6%보다 상승한 부분이다.

국제 유가 역시 이같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뒷받침했다. 유가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배럴당 80달러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미 연준의 11월 긴축 행보는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11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다음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하면 두 날짜 중에 어느 것을 결정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쪽에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그것을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경기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날은 여러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온도차를 나타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9.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치인 34.3보다 크게 둔화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5보다도 낮았다.

9월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4% 상승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을 밑돌았다.

8월 기업재고(계절조정)는 전월대비 0.6% 증가한 2조83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0.6% 증가에 부합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긴축 스탠스에 나서더라도 경기 둔화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KBC은행의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과 잠재적 성장 둔화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어 향후 긴축 사이클이 단기에 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계 자산운용사 나빌리에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빌리에 회장은 "이번주에 대부분의 은행 CEO들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 이상이라고 언급하면서 국채, 투자등급 회사채, 하이일드 채권의 수익률이 끊임없이 약간 더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21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648엔보다 0.563엔(0.5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03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974달러보다 0.00057달러(0.05%)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51엔을 기록, 전장 131.80엔보다 0.71엔(0.5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985보다 0.05% 하락한 93.942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0.18% 하락하는 등 전주까지 4주연속 이어진 상승세를 일단락했다.미 달러화는 경기가 개선되는 가운데 연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통화정책을 긴축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9월 초부터 랠리를 펼쳤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위험선호 심리가 귀환했다.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 부문이 호전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증가하는 등 월가 예상보다 더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앞서 그동안 미국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였던 고용 부분이 호전되고 있다는 징후도 포착됐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6천 명 감소한 29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1만8천명을 밑돌았다. 지난해 3월 14일 25만6천 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월가의 예상을 밑도는 증가세를 보이며 위험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9월 PPI는 전월 대비 0.5% 올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6% 상승을 밑돌았다.

미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재개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의 매파적 행보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미국채 10년물은 전날 종가 대비 5.6bp 이상 오른 1.57%에 호가가 제시됐다.

자금시장은 매파적인 연준이 내년 7월에 기준금리를 25bp 올릴 가능성을 50% 가량 반영하고 있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엔화가 가파른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14.400엔을 기록하는 등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약세를 의미한다.

국제유가도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엔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7달러(1.2%) 오른 배럴당 82.28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2014년 10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간 기준으로 유가는 약 3.7% 상승했다.

일본 엔화는 이번 주에만 1.8%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중개사인 페퍼스톤의 리서치 헤드인 크리스 웨스턴은 "우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한 주를 마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은 크게 오르고 있고 엔화는 헤지 수단으로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웨스트팩의 전략가들은 달러 인덱스가 약간 동요하고 있지만, 연준의 테이퍼링이 임박한 가운데 하락세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BK 자산운용의 외환 전략 담당인 보리스 슈로스버그는 "현 상태에서 위험 선호도는 당분간 매우 강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지 위험에 대해 시장이 훨씬 더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에 파운드, 유로, 호주와 같이 베타가 높은 통화를 지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베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미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에 근거한 큰 폭의 달러 강세는 과장되었을 수 있다"면서" 달러화는 이제 수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 주는 수렴이 되고 있는지 그리고 수렴이 단순하게 숨 고르기에 그치는지 아니면 조정의 서막인지 여부를 명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UFG의 분석가인 데렉 할페니는 "미국 CPI 지표의 상승 서프라이즈가 없었고 연준의 의사록도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전망을 재확인하면서 달러화 매수에 추가적인 촉매가 되지 못해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7달러(1.2%) 오른 배럴당 82.28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2014년 10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간 기준으로 유가는 약 3.7% 상승했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석탄, 천연가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딸리자 석유 수요 역시 급증했다.

전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에서 하루 평균 석유 수요가 올해 17만 배럴, 내년에 21만 배럴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유가는 더욱 올랐다.

IEA는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면 9월부터 누적된 영향으로 석유 수요가 하루 50만 배럴까지 커질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채굴장비 수가 증가했지만 수요 증가세를 소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수는 전주보다 12개 증가한 445개를 기록했다. 이는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천연가스 시추를 비롯한 채굴 장비수도 543개로 10개 정도 증가했다.

전문가들도 석유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마니쉬 라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시아의 석탄과 천연가스가 엄청 부족해졌고, 유럽은 어쩔 수 없이 발전소들이 천연가스 대신 석유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지난 10년간 보지 못한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력생산 업체의 석유 수요 증가는 이미 타이트한 석유 공급을 더욱 압박한다"며 "다음 달에 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이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상품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달 동안 계획대로 생산이 더 증가하더라도 석유 시장은 4분기에 여전히 하루에 약 100만 배럴 정도의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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