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18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 성장 둔화 우려에도 기업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 거래일 연속 오른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 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9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15,000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6%대로 다시올랐다가 레벨을 낮췄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0.45%대로 고점을 높여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장 대비 하락했다.

채권시장은 11월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예상보다 가파를 가능성과 연준 정책이 뒤처질 가능성을 동시에 우려하는 양상이다.

달러화 가치가 보합권을 중심으로 숨고르기 형태의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산업 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세도 제한됐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 와중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시장 공감대도 강화됐다.

유가는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2.44달러대로 올랐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겨울을 앞두고 석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유가 상승세가 유지됐다.

경제 지표는 미국 9월 산업 생산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10월 주택시장지수가 발표됐다.

미국의 9월 산업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던 예상이 빗나가며 감소세를 보였다.

연준은 18일 9월 산업 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2% 증가였다.

8월 산업 생산은 기존 0.4% 증가에서 0.1%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10월 주택시장지수는 80으로, 전월 76보다 올랐다.

이 지수는 저널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76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날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은 디지털 자산이 현재는 글로벌 금융 안정에 위협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향후 시스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퀄스 부의장은 스페인에서 열린 제3차 금융안정위원회(FSB)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자산이 현재 글로벌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비은행 금융 중개에서 배웠듯 언젠가는 규제 틈새에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 및 기관이 다음번의 시스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5포인트(0.10%) 하락한 35,258.6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9포인트(0.34%) 상승한 4,486.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47포인트(0.84%) 오른 15,021.81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고,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9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15,000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 소식과 경제 지표, 국채금리 및 실적 발표 등을 주시했다.

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공급망 차질과 그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를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9월 중국의 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 3.8%에도 못 미쳤다.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1.61% 위로 올라서며 증시에 부담이 됐으나 장 후반 들어 1.57%까지 떨어지며 기술주 반등에 일조했다.

중국 지표 부진에 이어 미국의 9월 산업생산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2% 증가였으며, 8월 산업생산도 기존 0.4% 증가에서 0.1%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제조업 생산은 0.4% 감소에서 0.7% 감소로 악화한 가운데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이 반도체 부족으로 7.2% 줄어든 것이 제조업 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1개 기업 중에서 8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번 주 19일에는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 항공,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의 기업 실적이, 이후에는 테슬라와 버라이즌, IBM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프로쉐어스가 첫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예정대로 오는 19일에 뉴욕증권거래소에 공식 상장시킬 것이라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1.5%가량 올라 6만1천 달러 근방에서 거래됐다.

테슬라의 주가가 3% 이상 올랐고,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4%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가 높아진 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넷플릭스도 오징어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실적 기대가 커져 주가가 1.54% 상승했다.

질로우의 주가는 회사가 플리핑(home-flipping: 낡은 집을 구매해 리모델링 후 시세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일) 사업을 위한 주택 매입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에 9% 이상 떨어졌다.

디즈니 주가는 바클레이즈가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내렸다는 소식에 3% 이상 떨어졌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 기술, 통신 관련주가 올랐고, 유틸리티, 헬스,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장 둔화 소식이 에너지 위기와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우려를 상기시켰다고 지적했다.

브룩스 맥도널드의 에드워드 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중국의 이번 지표는 중국이 성장 모멘텀을 일부 잃을 것이라는 예상뿐만 아니라 에너지 위기와 공급망 이슈와 같은 글로벌 문제가 어떻게 글로벌 성장세로 스며들지에 대한 문제를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그 외 전 세계 국가에 대한 기대치를 약간 재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7.3%로 반영했다.

해당 기간까지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42.3%,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26.8%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1포인트(0.06%) 상승한 16.31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72bp 상승한 1.58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보다 2.04bp 오른 0.423%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45bp 하락한 2.01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17.6bp에서 116.3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6%를 웃돌면서 지난 6월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0.45%대로 치솟아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 연준이 다음 달부터 자산매입 축소 발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축 경계는 채권시장 전반에 퍼져있다.

주말에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가 중앙은행이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긴축 정책에 대한 전망은 더욱 확대됐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에 주목하면서 국채수익률은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고정적인 이자 수입을 제공하는 채권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이다.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유가 상승도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6달러(0.2%) 오른 82.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다.

특히 5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1.19%대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을 가늠할 때 주목하는 국채로 그만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음을 반영한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서 자칫 연준의 정책 대응이 제때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할 경우 경기 둔화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긴축 경계가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오류나 정책 실수 가능성에 대한 불안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CNBC는 도이치방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세계 600여명의 투자전문가들이 미 연준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이 너무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정책 대응이 계속 완화적인 쪽을 택할 경우 자칫 대응이 뒤처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달리 영란은행(BOE)에 대해서는 너무 매파적인 정책 오류를 보일 가능성에 비중을 뒀다.

이날 경제지표는 미국 9월 산업생산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주택시장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9월 미국 산업생산은 1.3% 하락해 월가 예상치인 0.2% 상승을 크게 밑돌았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0월 주택시장지수가 80으로 전월 76보다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 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76보다 높은 수준이다.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은 계속 챙겨 볼 만하다.

랜들 퀄스 미 연준 부의장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3차 금융안정위원회(FSB) 컨퍼런스에서 2022년 이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들로 비은행 금융중개, 기후관련 금융위험과 함께 암호화폐와 스테이블 코인 문제를 꼽았다.

특히 그는 "FSB가 암호화폐와 스테이블 코인을 면밀히 보고 있다"며 향후 디지털 자산이 시스템에 문제가 될 가능성을 대비해 규제와 감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은 없었다.

에스더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등도 예정돼 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제때 적절하게 이뤄질지 여부에 주목했다.

스탠더드뱅크의 스티브 배로우 주요 10개국(G10) 전략 헤드는 "과거에 본 것처럼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곡선보다 늦게 대응할 경우 미국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며 "미국의 문제는 곧 모두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JP모건체이스 역시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중앙은행을 계속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주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 증가는 기술적, 일시적이었고, 인플레이션은 가까운 미래에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들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철회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상승 때문일 뿐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정책금리가 더 낮아져 현재 통화정책을 더 완화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31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211엔보다 0.103엔(0.0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10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031달러보다 0.00077달러(0.07%)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72엔을 기록, 전장 132.51엔보다 0.21엔(0.16%)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942보다 0.02% 상승한 93.960을 기록했다.

94선을 웃돌던 달러 인덱스가 93 수준으로 내려서는 등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졌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한때 연 1.60%를 찍는 등 상승세를 보이다가 반락하면서다.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던 예상을 빗나가며 감소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발표된 9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2% 증가였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진단됐다. 연준은 강화된 인플레이션 전망 등을 바탕으로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 개시를 선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연준 위원 가운데 일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테이퍼링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말께는 기준금리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시장은 미국채 5년물 수익률이 한 때 1.1979%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주목하고 있다. 미국채 5년물은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측정할 때 지표로 사용되는 기물이기 때문이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국채 가격에 본격 반영되는 방증이라고 풀이했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6달러(0.2%) 오른 82.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2014년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장중 고점도 2018년 9월 고점인 86.74달러에 근접했다.

중국 경제 성장세가 3분기 들어 급격하게 둔화됐다는 점은 안전통화인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2분기 7.9%에서 급격하게 하락했다. 시장예상치 5.1%에도 못 미쳤다. 전기 대비 증가율도 0.2%로 전분기 1.3%에 못 미쳤다. 전력부족, 공급망 문제, 부동산과 기술업중에 대한 정부의 규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글로벌 외환 전략 헤드인 윈 씬은 "세계 채권 시장은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주장하는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위험에 마침내 눈을 뜨고 있다"고 진단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분석가들은 이날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노르웨이 크로네, 캐나다달러, 호주 달러를 포함한 원자재 연계 통화가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반면 유로와 엔은 최악이었다고 지적했다.

HSBC 분석가들은 "상당 기간 우리의 핵심적인 주장은 두 가지 요인이 동반되면서 달러화를 지지할 것이라는 점이었다"면서"이른바 글로벌 성장이 둔화되고 연준이 궁극적으로는 금리 인상으로 가는 점진적인 경로를 채택했다는 점이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것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단스케뱅크는 연준이 내년 하반기부터 적어도 두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이 서둘러 통화 긴축 정책을 시행하도록 자극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6달러(0.2%) 오른 82.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2014년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는 장중 83.87달러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이후에는 점차 레벨을 낮췄다.

12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86.04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했다.

브렌트유 장중 고점도 2018년 9월 고점인 86.74달러에 근접했다.

석탄이나 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유가 급등세로 이어진 가운데 겨울을 앞둔 난방수요 증가 기대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백신접종을 받은 여행자들의 미국 여행 제한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석유 수요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에 오는 11월 8일부터 백신 접종을 받은 해외여행자들의 미국 입국을 허용하고, EU, 영국, 기타 국가 방문자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생산량이 예상보다 적고, 수요 기대는 높다는 점이 유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봤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최근 몇 년 만에 최고치를 보인 가격 때문에 석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모든 뉴스는 유가 상승"이라고 짚었다.

그는 "반면 이미 높아진 에너지 가격으로 중국과 같은 지역에서 경제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가격이 급격히 계속 오른다면 수요 파괴의 사인을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SIA 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겨울이 다가오면서 에너지 가격에 대한 계절성을 반영해 유가가 상승했다"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특히 에너지 공급에 의구심이 생긴 유럽의 난방수요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5시 5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