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22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 기업들의 실적 우려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인플레이션 발언에 혼조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했으나 다우지수는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공급망 제약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발언에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이 높아졌으나 동시에 성장 둔화 우려도 커졌다.

연준 관계자들이 테이퍼링에 방점을 두면서 금리인상에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도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

11월 테이퍼링을 앞두고 있는 만큼 2년물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과 30년물 수익률은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주말을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도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연내 자산 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을 시사했다. 중국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진정됐다.

유가는 다시 83달러대로 올랐다.

유가는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유가는 이번 주 들어 2.48% 상승해 9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경제지표는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됐다.

10월 제조업 PMI 예비치(계절조정)는 59.2로 전월 확정치인 60.7보다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0.5를 밑돌았으며,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10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8.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54.9를 웃돈 것과 동시에 월가 예상치인 55.5보다 높았다.

서비스업PMI는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를 합친 10월 합성 PMI 예비치는 57.3으로 전월 55.0보다 상승했다. 이 역시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연설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공급망 제약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남아프리카준비은행(SARB)이 공동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공급망 제약이 악화했다"라며 "공급망 제약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가 내년까지 충분히 지속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책은 다양한 결과를 관리할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며, 그리고 지금은 테이퍼링을 할 때지, 금리를 인상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은 경제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미국 기업협회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일부 인플레이션 수치는 깜짝 놀랄 수준이며,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급등은 팬데믹이 주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대인플레이션도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수치가 내년에 어디로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예측만으로 금리를 인상하면 경제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94포인트(0.21%) 오른 35,677.0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8포인트(0.11%) 하락한 4,544.9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5.50포인트(0.82%) 하락한 15,090.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주요 기술주의 약세 등에 하락했으나 다우지수는 최고치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스냅 등의 주가가 크게 밀린 가운데 관련 소셜미디어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기술 기업의 실적,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 등을 주시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스냅의 주가는 애플의 사생활 보호 규정의 변화로 회사가 광고 수익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26% 이상 폭락했다. 이에 따라 광고 수익에 의존하는 페이스북, 트위터, 알파벳 등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인텔의 주가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 이후 10% 이상 하락했다. 인텔은 매출이 부진한 것은 공급망 차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5%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중 910달러까지 올랐다. 시가총액도 8천8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주가는 1.7% 상승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체 소셜미디어를 출시하기로 한 가운데 해당 소셜미디어와 합병이 예정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의 가격이 전날 400%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100% 이상 폭등했다. DWAC의 거래는 변동성 확대로 장중에 여러 차례 중단됐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 중에서 84%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다. 기업들의 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가량 높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공급망 제약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가 내년까지 충분히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속해서 더 높게 움직이는 것을 본다면 우리는 확실히 물가 안정을 유지하고, 완전 고용 목표를 고려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일부 인플레이션 수치는 깜짝 놀랄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급등은 팬데믹이 주도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다.

IHS 마킷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조정)는 59.2로 전월 확정치인 60.7보다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0.5를 밑돌았으며,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10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8.2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인 54.9를 웃돈 것과 동시에 월가 예상치인 55.5보다 높았다.

업종별로 금융, 에너지, 필수 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통신과 기술,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던 상황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실적이 둔화하고, 이익 마진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분기에 기업들이 여전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는 지수가 최근 5% 랠리를 보인후 조정을 받는 것은 어느 정도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나 경기 주기의 전환, 연준의 긴축 등 역풍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3.2%로 반영했다.

해당 기간까지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36.8%,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31.0%, 3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12.6%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2포인트(2.80%) 오른 15.43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06bp 하락한 1.65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96bp 상승한 0.466%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01bp 내린 2.091%를 보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26.1bp에서 119.1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국채수익률은 혼조세를 보였지만 주간으로 보면 국채수익률 상승폭은 눈에 띄게 커졌다.

이번주를 보면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지난 16일 금요일 오후 3시보다 7.74bp 올랐고, 30년물 국채수익률은 3.89bp 상승했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6.26bp 상승했다.

그만큼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인플레이션과 긴축 경계심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에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의 국제결제은행(BIS) 컨퍼런스 연설은 11월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긴축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공급망 제약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까지 갈 것이라고 봤다.

인플레이션 대응에 연준이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는 글로벌 공급망이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우리는 위험관리를 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확신은 없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 정책은 다양한 결과를 관리할 수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며, 지금은 테이퍼링을 할 때지, 금리를 인상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은 경제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미국 기업협회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일부 인플레이션 수치는 깜짝 놀랄 수준이며,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급등은 팬데믹이 주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예측만으로 금리를 인상하면 경제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과 데일리 총재가 금리 인상에는 거리를 두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은 상승폭을 줄였다.

그럼에도 연준 관계자들의 인플레이션 발언 강도가 점점 세지면서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는 여전하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일 "미 연준이 2022년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지표는 10월 마킷 합성 PMI(예비치)가 발표됐다.

10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모멘텀은 엇갈렸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조정)는 59.2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10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8.2를 기록해 석 달 만에 가장 높았다.

채권시장에서도 공급망 제약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지속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MBMG그룹의 공동설립자인 폴 갬블스는 CNBC에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정책 담당자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며 "수요가 주도하는 인플레이션은 없으며 이것은 여전히 장기간의 공급 충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포트글로벌홀딩스의 톰 디 갈로마 미국채 매니징 디렉터는 "10년물 수익률은 밤새 1.7%대를 유지했지만 분기가 진행될수록 1.774%를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44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977엔보다 0.534엔(0.4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43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235달러보다 0.00200달러(0.17%)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07엔을 기록, 전장 132.47엔보다 0.40엔(0.30%)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772보다 0.17% 하락한 93.609를 기록했다.

연준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전망보다 거센 것으로 인정했다.

파월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남아프리카준비은행(SARB)이 공동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공급망 제약이 악화했다"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과 관련해서도 이를 시작해 내년 중반에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는 테이퍼링의 "궤도에 올라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미국채 수익률은 되레 하락했다. 전날 한때 1.70%까지 찍었던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1.65%까지 반락했다.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이번주에 미국채 수익률 급등에 반응하며 한때 114.700엔까지 치솟아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엔화는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미국채 수익률 반락, 헝다그룹 파산에 대한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등으로 하락세로 전환해 113엔대로 복귀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전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점도 달러화 강세를 제한했다. 노르웨이 크로네,호주달러,뉴질랜드 달러 등 이른바 원자재 통화와 고수익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헝다의 공식 파산에 대한 우려가 진정 기미를 보인 점도 위험선호 심리를 뒷받침하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헝다는 오는 23일 지급 유예기간이 끝나는 달러화 채권 이자 8천350만달러(약 985억원)를 송금했다.

TD 증권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마젠 이사는 는 "포지셔닝이 다소 풀리고 있다"면서" 9월 연준 이후 달러는 분명한 강세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은 또한 월말까지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계절적 경향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다른 중앙은행의 퇴행을 알게 되고 연준이 테이퍼를 실시하게 된다면 달러 약세가 정말 얕았다고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시에테 제네럴(SG)의 외환 전략가인 키트 주케스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지난 4월의 고점에 바짝 다가섰지만 (원자재통화의 강세 등) 승자는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높은 미국채 수익률이 투자심리를 훼손하지 않는다면 미국채 수익률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MUFG의 전략가들은 "주말 동안 임박한 공식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소식이지만, 헝다와 중국 내 다른 부동산 회사의 입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6달러(1.53%) 상승한 83.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유가는 이번 주 들어 2.48% 상승해 9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주간 상승 기준으로 보면 역대 최장 기록이다.

에너지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겨울을 앞둔 원유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아울러 주간 원유 채굴 장비 증가세도 주춤해져 유가 상승에 한몫 했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전주보다 2개 감소한 443개를 기록했다.

이는 6주 연속 증가한 후 감소했다.

천연가스 시추를 비롯한 채굴 장비 수도 542개로 1개 감소했다.

주간 원유 재고가 지난 20일 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데 이어 채굴 장비수도 줄어들면서 유가 상승 기대가 확대됐다.

원유시장 전문가들도 원유 수요 증가세가 탄탄하다고 봤다.

유가 급등 요인 중 하나였던 천연가스 가격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하락했으나 원유에 대한 겨울철 에너지 수요가 다시 집중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인프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이 하트필드 설립자는 "코로나19가 정점을 찍고, 미국이 백신 접종자에 여행을 재개하면서 유가는 3개월간 거의 30% 정도의 랠리를 보였다"며 "11월로 접어들면 추운 날씨에 난방유 수요가 늘고, 휴가철로 휘발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유가가 계속 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IHS 마킷의 마샬 스티브스 에너지 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수요 증가세가 견조하지만 생산 증가는 지연되고 있어 글로벌 원유 재고 수준이 타이트하다"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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