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애경산업이 올해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애경산업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5.0%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1천45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4억원으로 같은 기간 1.1% 줄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물류 공급대란,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악화하며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애경산업은 3분기에 전년동기보다 4.88% 증가한 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4천24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전년도기보다 0.7% 증가했다.

화장품 사업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1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66% 증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여름 비수기 영향으로 국내 실적은 부진했지만, 해외에서 화장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이끌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 외 틱톡 등 디지털 채널에서 마케팅을 강화하며 매출이 30% 증가했다.

또 새로 진출한 베트남과 일본 등에서도 매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생활용품 사업은 코로나19로 국내 소비 심리가 침체하고, 경쟁이 격화돼 부진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천62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2% 감소했고, 17억원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애경산업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4분기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행사에 대비하고, 새로 진출한 국가에서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한다.

또 헤어브랜드 '케라시스'를 중심으로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에서 생활용품 부문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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