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NHN이 게임 부문 실적 개선과 결제·광고 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NHN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천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45억원으로 38.7%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nhn은 올해 3분기 280억원의 영업이익과 4천748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게임 부문 매출은 추석 연휴와 인기 지식재산(IP)과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4.9% 감소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지속적인 해외 가맹점 확보에 따른 매출 확대와 페이코 거래 규모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4% 늘어난 2천84억원의 매출을 올려 분기 최대 매출을 거뒀다.

특히 NHN페이코의 페이코오더 주문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캠퍼스존 결제 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2.6배 늘어났다.

커머스 부문은 중국 커머스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내 도소매 이용자 증가에 따른 NHN 글로벌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한 769억원의 매출을 냈다.

기술 부문은 공공부문 수주에 힘입은 국내 클라우드 사업 호조와 일본 NHN 테코러스의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572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NHN 코미코의 매출 개선과 NHN 티켓링크의 스포츠 티켓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 사업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했다.

NHN은 지난달 위메이드트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게임과 콘텐츠를 포함한 IT서비스 제공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정 대표는 "NFT 게임 사업을 내부적으로 검토 안 한 것은 아니었으나 이용자 접근성과 규제로 보수적으로 접근해왔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위메이드가 보여준 높은 성과를 기반으로 잘할 수 있는 장르에서의 협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 중이며 내년 상반기 서비스 오픈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제 사업 부문과 관련해서는 NHN페이코가 글로벌 OTT 업체나 이커머스 업체와 연내 신규 가맹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연내 글로벌 OTT나 이커머스 업체들과 해외 가맹점 오픈 예정으로 일정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며 "다양한 업체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거래 규모는 1조9천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며 월간 활동자 수는 400만명에서 45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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