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CJ그룹 계열의 헬스앤뷰티(H&B) 기업 CJ올리브영이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섰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를 대표 주관사로,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를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CJ올리브영의 주관사 자리를 두고 증권사들은 지난주 8일부터 양일간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며 상장 전략을 설명했다.

당시 주관사 선정을 위한 PT에 참여했던 다수의 증권사가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4조원대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CJ올리브영이 지난 3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천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할 당시 올리브영의 기업가치는 2조원 수준으로 추산된 바 있다.

IB 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이 H&B 업계의 독보적인 1위 사업자인 점과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온·오프라인 융합 판매 전략인 '옴니채널'이 IPO 과정에서 주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CJ올리브영의 상장이 CJ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준비 단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

CJ올리브영의 주요 주주명단에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장녀인 이경후 CJ ENM 부사장 등 오너 일가 3세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CJ올리브영이 IPO를 통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 받을 경우, 구주 매출을 통해 CJ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종잣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CJ올리브영은 올해 3분기 5천54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2.2% 성장했으며, 온라인 매출 비중 역시 24.8%로 전년 대비 6%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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