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보인 기자 = 블랙프라이데이가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이 연말 쇼핑 시즌 높은 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5개 기업을 꼽았다.

24일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이번 시즌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은 미국 전자상거래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 유통업체 아마존이다.

JP모건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확장된 주문 처리망, 조기 할인 행사 등이 아마존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면서 "아마존은 여전히 최고의 아이디어"라 말했다.

대형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타깃도 애널리스트들의 선호 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월마트는 미국 내에서 아마존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쇼핑 업체다.

타겟 또한 투자은행 코웬이 꼽은 '탑픽(Top pick)' 중 하나로, 그간 높은 시장 점유율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미국의 수공예품 온라인쇼핑몰인 엣시 또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앤서니 추쿰바 루프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는 지난 22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다른 전자 상거래 업체들은 공급망 문제에 직면했지만, 쇼핑객들은 엣시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배송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엣시가 주로 판매하는 수공예품 등이 공급망 문제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스포츠용품점 딕스도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들은 운동화와 의류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할 계획이다.

코웬의 존 커낸 애널리스트는 "애슬레저와 이와 관련된 운동화 유행이 견조하며, 의류와 신발 업계의 캐주얼화 유행이 내년까지 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애슬레저는 정통 스포츠나 아웃도어가 아닌 일상복의 성격을 강조한 의복 양식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11월 넷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25일) 직후 블랙프라이데이(26일)와 사이버 먼데이(29일)까지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열린다. 이후 크리스마스(12월 25일)와 박싱 데이(12월 26일)까지 연말 쇼핑 성수기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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