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를 인수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카카오엔터는 '아시아 판타지'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를 래디쉬를 통해 45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최근 북미와 아세안 시장 강화를 골자로 한 '신 글로벌 비전'을 공개하며 3년 내 글로벌 매출액 3배 확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엔터는 북미·캐나다 지역의 이용자를 주요 독자층으로 보유한 우시아월드를 인수하면서 래디쉬와 함께 북미 시장 공략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외교관 출신 징핑 라이가 2014년 설립한 우시아월드는 프로모션 없이 매년 40%가량의 매출 성장을 이룬 영문 웹소설 플랫폼으로, 매출의 85%가 정기 구독 수익일 만큼 탄탄한 독자층을 자랑한다.

또 세계 웹소설 서비스 중 유일한 남성향 플랫폼이라는 특징을 가져, 무협 등 판타지에 강점을 가진 웹소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래디쉬는 우시아월드와 달리 로맨스 판타지 등 여성향 콘텐츠가 강세인 플랫폼이어서, 카카오엔터는 이번 인수를 통해 폭넓은 콘텐츠 역량을 북미 지역에서 갖추게 됐다.

우시아월드에는 카카오엔터의 콘텐츠·비즈니스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향후 우시아월드에는 카카오엔터의 대표 비즈니스모델(BM)인 '기다리면 무료' 등이 도입되며, 우시아월드의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고도화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의 대표 IP 공급도 진행된다.

이미 우시아월드에서는 카카오엔터의 대표 작품들이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카카오엔터의 남성향 웹소설 IP의 영문판을 유통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 글로벌전략담당(GSO) 겸 래디쉬 대표는 "우시아월드는 매출 대부분이 정기 구독자 시스템 기반에서 나오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한국 IP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며 "IP를 공격적으로 공급하고 여기에 래디쉬 만의 영미권 비즈니스 노하우를 결합해 북미 웹소설 시장을 새롭게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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