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롯데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친환경 경영 확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 주요 상장 계열사들은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전담팀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상장 계열사들은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내년 6월까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모든 상장사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와 지속가능경영서 발간을 의무화한 기업은 롯데그룹이 처음이다.

롯데지주는 이런 경영 기조를 반영하고, 고객 및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지난 11월 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롯데의 재무성과와 전반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ESG 경영 목표와 방향성이 담겼다.

롯데건설과 롯데하이마트, 롯데칠성음료 등 각 계열사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러한 활동 덕분에 지난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도 평가 대상인 9개 계열사가 모두 'A'등급을 받았다.

롯데그룹은 탄소 중립을 위해 계열사별 친환경 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국내 화학기업 중 처음으로 기체 분리막을 적용한 탄소포집기술(CCU) 설비의 실증을 완료하고, 상업화 설계에 돌입했다.

롯데케미칼이 실증 완료한 기체 분리막 기반의 CCU 설비는 화학 성분의 흡수제를 사용한 습식·건식 포집 설비보다 환경오염이 적고, 공정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운영비가 낮고, 작은 부지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케미칼은 고분자 기체 분리막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강소기업 '에어레인'과 손잡고 CCU 사업화에 나섰다.

지난 9월 500억원 규모의 ESG 전용 펀드를 활용해 에어레인에 50억원의 지분투자를 하고, 친환경 기술 확보를 위한 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경제성 검토를 거쳐 2023년 하반기 내 상업 생산을 목표로 약 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대산 공장 내 약 2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도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100% 재생에너지 전기로의 전환을 약속하는 것으로, 다국적기업 구글과 애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40년까지 음료와 주류 생산공장 및 물류센터 등에 사용되는 전력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공장의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통한 자가 발전과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장기적 계약을 통한 전력 구매계약(PPA) 등 다양한 실행방안을 모색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산 공장의 모터 전력 부하를 저감하고, 폐열 시스템 개선, 고효율 설비 도입 등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충주 2공장에서 2017년부터 태양광 자가 발전 가동을 개시했으며, 최근 안성공장도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가동하는 등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따뜻한 연말을 위해 지역 사회에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롯데푸드는 지난 2일 국내에서 34년 만에 태어난 다섯쌍둥이 가족에게 영유아식 전부와 이유식 지원을 약속했다.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은 장에 풍부한 비피도박테리아 롱검 유산균이 들어있어 다섯쌍둥이의 건강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제과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전라남도 여수시 해양경찰 교육원을 방문해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법무부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하루 100여 명씩 나흘간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 393명에 대한 치과 치료를 했다.

닥터자일리톨 행사는 지난 2013년 3월 광주광역시 '소화자매원'을 시작으로 올해 11월까지 총 88회 진행됐다.

치과의사 등 의료진 771명이 참여했고, 진료받은 환자는 4천738명, 진료 건수는 6천454건에 달한다.

롯데GRS도 지난 10일 연말을 맞아 금천구청 산하 지역사회 시설에 방역 물품인 마스크 총 20만장을 전달했다.

롯데GRS는 향후에도 금천구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jy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1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