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 일별 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거래가 한산해진데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도 중증 위험이 크지 않다는 인식에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은 다소 누그러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2시 기준보다 1.44bp 하락한 1.482%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2시보다 1.38bp 오른 0.705%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2시보다 2.17bp 내린 1.886%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0.5bp에서 77.7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 휴장한 채권시장은 연휴를 보내고 문을 열었다.

지난주 1.50%에 육박했던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48%대로 약간 하락했다.

3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도 1.88%대로 하락했으나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0.70%대로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장단기 일드커브는 평탄화했다.

연휴를 거치면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이 빨라졌고, 이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는 지속됐다.

하지만 오미크론에 따른 중증으로 입원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ABC뉴스의 '디스위크'에 출연해 오미크론이 "극도로 전염성이 높다"며 "매일 감염률이 올라간다. 지난주 평균이 15만 명이고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MSNBC에서 미국내 국내선 탑승시에도 백신접종 의무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미크론이 발생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확진자 접촉과 관련한 방역 규제를 완화하고, 입원할 가능성이 다른 변이보다 낮은 점, 미국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한 점 등은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심을 다소 낮췄다.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와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는 여전하다.

다만 연말로 접어들면서 채권시장 전반의 거래량이 줄어들고, 그만큼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미국 주가지수가 오미크론 우려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의 안전자산선호는 강하지 않다.

그럼에도 연말 유동성 부족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말 휴가 시즌을 맞아 전반적으로 거래 상대방이 줄어들면서 사고파는 가격이 더 높거나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경제지표는 12월 댈러스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가 발표됐다.

댈러스 연은에 따르면 12월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지수는 8.1로 전월 11.8에서 급격히 낮아졌다.

이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5.0을 크게 밑돌았다.

픽텟 에셋매니지먼트의 루카 파올리니 수석 전략가는 연말 장세에 대해 "크리스마스 거래 범위 내에 있지만 낮은 유동성으로 잠재적인 충격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끝)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5시 4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