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1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4%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0.05% 반등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 긴축 행보가 점진적으로 속도를 더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채권시장 시선은 연준에 집중되고 있다.

달러화 가치도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 속에 연준의 매파적 행보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표적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도 되레 강세를 보였다. 미국증시 조정 국면이 진행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화되면서다.

유가는 하락했다.

유가는 카자흐스탄, 리비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제지표는 12월 고용추세지수와 11월 도매 재고가 발표됐다.

콘퍼런스보드는 12월 고용추세지수(ETI)가 116.6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 수치는 114.49에서 115.64로 상향 수정됐다.

12월 고용추세지수를 구성하는 8개 요소 중 6개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도매 재고는 전월보다 1.4% 증가한 7천7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2% 증가 폭을 웃돌았다.

지난 10월 도매 재고는 2.3% 증가에서 2.5% 증가로 수정됐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79포인트(0.45%) 하락한 36,068.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4포인트(0.14%) 떨어진 4,670.29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93포인트(0.05%) 상승한 14,942.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나스닥 지수가 2.7% 이상 급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5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급락 장세가 펼쳐졌으나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갔다.

최근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 등이 유입됐다.

나스닥 지수는 저가 매수에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의 분석에 따르면 이날 장중 나스닥 지수의 반등 폭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최대였다.

미 연준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분위기다.

연준은 이르면 올해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시장 참가자들은 연내 3회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나, 연준이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은행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3월부터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른바 '양적 긴축'인 대차대조표 축소는 7월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봤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 또한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날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수십 년 만의 최대 호황을 보이는 만큼, 금리 인상이 "개인적으로 네 번 정도에서 그친다면 놀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주식 시장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6.4%로 내다봤다.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네 차례 이상 올릴 것으로 전망한 참가자들은 54.5%에 달했다.

마감 무렵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77% 부근에서 움직였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1.8%를 돌파했다가, 점차 상승 폭을 줄여갔다.

한편 위험 회피 심리 속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4만 달러 선을 밑돌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화이자의 CEO인 앨버트 불라는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이 3월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부스터 샷이 곧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산업, 소재 관련 업종이 1% 안팎으로 떨어지며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헬스 관련주는 1% 상승했고, 기술주 업종은 0.1%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최선호 종목으로 테슬라를 꼽고, 목표가 또한 1,200달러로 상향한 가운데 테슬라는 3.03% 상승 마감했다. 대형 게임회사인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로부터의 인수 소식이 알려진 징가는 40% 폭등했다. 반면 나이키는 HSBC의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4% 내렸다. 스포츠 의류업체 룰루레몬 애슬레티카도 실적 부진 전망에 2%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청문회 등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최근의 주가 하락세와 관련해 증시 전문가들은 상반된 의견을 내고 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빅 수석 전략가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여파에 따른 위험 자산의 조정 폭은 분명히 과도하다"며 "시장은 더 높은 금리를 견딜 수 있으니, 저가 매수하라"고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반면 바이털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기술주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순환주와 가치주 또한 연쇄적인 악영향을 받고 있다"며 "지난 몇 주간 부양 축소 등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더해지면서 시장 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4포인트(3.41%) 오른 19.40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90bp 오른 1.7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83bp 상승한 0.902%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40bp 하락한 2.11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89.7bp에서 87.8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1.80%대로 고점을 높였고,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도 0.90%대를 찍었다.

3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한때 2.15%대로 높아졌으나 장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레벨을 낮췄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연준의 올해 긴축 행보가 점점 구체화할 가능성을 반영했다.

미 연준은 올해 3회 금리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가 예상보다 더 긴축적일 가능성도 열어뒀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글에서 연준은 올해 25bp의 금리 인상을 네 차례 단행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 시기로는 3월, 6월, 9월과 12월을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른바 '양적 긴축(QT)'으로 불리는 대차대조표 축소 개시 시점은 7월로 전망했다.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시장 부진 개선과 함께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상방 리스크에 더 예민해졌고, 성장 둔화 전망에는 덜 민감해졌다"며 "골드만삭스는 기존의 3, 6, 9월 인상 전망을 유지하고, 12월 금리 인상까지 더해 올해 총 네 차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수요일에 나올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상원 청문회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 청문회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을 위한 청문회는 오는 1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청문회는 연준 수장이 그대로 유지되고, 정책 일관성을 기대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동시에 올해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나올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된 이벤트다.

이와 함께 12월 CPI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경우 올해 연준의 긴축 정책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어 시장 참가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지난 12월에 더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지난해 12월 CPI 전문가 예상치는 전년동월대비 7.0% 상승, 근원 CPI 5.4% 상승이다.

12월 CPI의 전월대비 상승폭 예상치는 0.4%, 근원 CPI 전월대비 예상치는 0.5% 수준으로 전망됐다.

CPI 상승폭 확대는 조기 금리인상 기대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는 변수다.

이날 경제지표는 12월 고용추세지수와 11월 도매 재고가 발표됐다.

미국 12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6.63으로 전월보다 개선됐다.

지난 11월 도매 재고는 전월보다 1.4% 증가한 7천7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WSJ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2% 증가 폭을 웃돌았다.

채권시장 전문가들도 파월 의장의 청문회에 주목하는 한편, 향후 미국 금리인상 횟추가 추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재무컨설팅업체 알바인 캐피털의 스티븐 이삭스 투자위원회 회장은 이날 CNBC의 스쿼크박스에서 "연준이 2022년에 3~4회의 금리인상을 하고, 2023년에 3회 추가 인상을 할 것"이라며 "연방기금 금리가 2%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엄청난 정책 선회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간단하다"며 "파월 의장은 자신의 자리가 확정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이 3%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성장률을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연준이 최소한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이 심할 수 있고, 그들(연준)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네 번 정도의 인상에서 그친다면 놀랄 것이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5.2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5.558엔보다 0.308엔(0.2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32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590달러보다 0.00340달러(0.55%)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53엔을 기록, 전장 131.28엔보다 0.75엔(0.57%)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732보다 0.23% 상승한 95.952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오는 12일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고 14일 소매판매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년 대비 7.1% 올라 11월 기록한 6.8%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근원 CPI도 5.4%를 기록해 전달의 4.9%를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긴축 행보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점쳐졌다.

시장은 오는 1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준 청문회가 시작된다는 점도 주목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인 대차대조표 축소 등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도 있어서다.

지난주 발표된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9조 달러에 육박하는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문제를 지난해 12월 회의부터 논의했다.

연준은 당시 회의에 많은 위원이 첫 금리 인상 이후 이를 시행하는 데 동의했으며, 일부는 첫 금리 인상 이후 비교적 이른 시점에 이를 시행하자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연준이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줄이는 것으로 시중에서 유동성을 제거하는 긴축 효과를 낸다.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대차대조표까지 줄어들 경우 긴축 강도는 더 커질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면서 대차대조표를 7월부터 앞당겨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의 구루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연준이 최소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화정책 변경 확률을 추산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연준 회의에서 최소 25bp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90%까지 올라갔다. 한 달 전에는 35% 수준에 불과했다.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 한때 1.80%까지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는 등 연준과 차별화된 행보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화도 중앙은행간 정책 차별화 전망을 강화하며 한때 1.31100달러에 거래되는 등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다만 일본 엔화는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도 되레 강세를 보였다.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지난 주말 한때 0.1315%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다. 일본 은행(BOJ)이 '수익률 곡선 제어(YCC)' 대상을 10년물에서 5년물로 갈아탈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일본은행이 사실상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위험회피 수요까지 유입되면서이날 한때 115.150엔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의 강세를 의미한다.

분석가들은 애널리스트들은 예상보다 좋은 실업률과 오는 12일에 발표되는 미국 인플레이션 헤드라인 CPI가 전년동기 대비 7%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해 금리가 조만간 상승할 좋은 빌미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제프리스의 글로벌 외환 헤드인 브래드 벡텔은 "많은 셀-사이드 회사들이 지난 주말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연준에 대한 예측을 수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업률이 4% 미만인 상황에서 연준은 고용이 '완료'됐다고 선언할 수 있다"면서" 이는 잠재적으로 훨씬 더 빠른 테이퍼링 기간을 설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글로벌 외환 전략 헤드인 엘사 리그노스는 "연준은 연초부터 가하지는 이러한 추가 물가 압박으로 3월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해야 한다고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ING 분석가들은 "이날 오전 유럽중앙은행 관측자들은 에너지 전환이 인플레이션을 압박하고 ECB의 인플레이션 전망도 더 높게 수정될 수 있다는 이사벨 슈나벨의 주말 연설을 분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그러나 상당 기간 미국은 긴축 정책에 대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명백하고 즉각적으로 오고 있다"면서 ECB는 내년 3월에나 긴축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니콜라스 파는 "미국채 장기물 수익률의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여전히 향후 몇 년 동안 연방기금 금리가 얼마나 오를 것인지 과소평가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023년 말까지 약 50bp 가량 추가 상승해 2.25%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스위스쿼터의 분석가인 이펙 오즈카데스카야는 "소비자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은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물가는 가격을 더 가파른 정상화 경로로 만들 수 있다"면서 " 더 중요한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반격하는 동안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는 것을 피하려고 대차대조표의 크기를 신속하게 줄여야 한다는 기대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당한 매파적 성향이 가격에 책정되지 않은 자산이 많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7달러(0.85%) 하락한 배럴당 7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새해 첫 주인 지난주에 4.91%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와 함께 카자흐스탄, 리비아의 공급 차질 가능성에 유가는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이날도 원유는 지정학적 변수들이 줄줄이 불거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원유 생산이 중단됐던 리비아의 경우 다시 생산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리비아의 최대 유전이 생산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주요 산유국인 카자흐스탄과 나이지리아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전세계 석유공급은 1% 이상 감소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점도 유가에 공급 차질을 줄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옛 소련권 국가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서방국가들과 러시아 간의 협상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상태다.

카자흐스탄의 시위 사태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카자흐스탄 당국이 이번 시위가 극단주의 조직에 의해 주도됐다고 밝히면서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이같은 지정학적 위험은 원유 공급을 제약할 수 있어 부담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원유 수요가 둔화될지 여부도 꾸준히 살피는 양상이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마켓워치에 "동유럽과 중동 지역의 다양한 갈등과 위협이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며 "이미 일부 공급과 생산 혼란이 정리되고 있어 시장에서 뉴스에 팔자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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