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1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급등에도 선반영 인식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8%, 0.23%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다시 인플레이션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지만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예상된 수치로 나온데다 이미 올해 들어 채권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르며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인식해 일부 채권 매수에 나섰다.

달러화는 급등한 인플레이션에도 약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이 전망한 수준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연준은 급등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이르면 3월부터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위험선호 심리 회복 등으로 유로화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14달러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유가가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됐다.

미 노동부는 12월 CPI(계절 조정치)가 전월보다 0.5% 오르고, 전년동월 대비로는 7.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2월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7.0%)은 1982년 6월 이후 최고치다.

6%를 넘는 물가 상승세도 3개월 연속 지속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5.5% 올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5% 상승과 5.4% 상승을 모두 0.1%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12월 근원 CPI 전년대비 상승률(5.5%)은 1991년 2월 이후 최고치다.

베이지북은 전월보다 경기 성장세가 덜한 것으로 평가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 활동이 11월 초에서 12월 말까지 '완만한(modest)' 속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다수 지역이 완만한 속도에서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한 데서 경기 평가가 다소 후퇴했다.

이날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 발언도 주목 받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올해 총 4회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불러드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실물 경제에 차질을 주지 않는 식으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길 바라지만,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돌리려는 바람도 확고하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이날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7% 올랐다는 소식이 나온 후 공개됐다.

불러드 총재는 12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았으나 자신의 기대에는 부합한 것이라며, 물가 압력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기준으로 3%로 향하는 쪽으로 완화될 것이라고내다봤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경제가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 CFO 네트워크 서밋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팬데믹 요인들로 인해 광범위해 졌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연준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 긴축을 위한 근거가 "매우 강력하다"며 "3월에도 상황이 현재와 같다면, 나는 금리를 그 시점에 제로에서 인상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0포인트(0.11%) 상승한 36,290.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8포인트(0.28%) 오른 4,726.3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94포인트(0.23%) 상승한 15,188.39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째 상승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0% 상승하며 1982년 6월 이후 약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2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5%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5%, 전월 대비 0.6% 올랐다. 근원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도 199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12월 CPI가 시장의 예상치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됐다.

특히 나스닥 지수에는 저가 매수 수요가 지속해서 유입됐고 기술적 반등 흐름도 나타났다.

지난주 급락세를 보이며 조정 직전까지 근접했던 나스닥 지수는 반등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마감 무렵 1.72%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1.8%를 상회하며 급등했던 국채 금리가 다소 하향 안정된 것이다.

웰스파고의 다렐 크롱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최고점 수준에 근접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스 맥케인 프로스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CIO도 "현 시점에서 시장은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등에 잘 대비가 되어 있던 상태였던 것 같다"며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의 실적에 시장이 다시 한번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찰스 슈왑 센터의 랜디 프리드릭 파생운용 디렉터는 "주초 나스닥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 이후 나스닥 지수의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헬스 관련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대체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4% 가까이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1% 이상 올랐다. 알파벳, 엔비디아, 애플 등 주요 기술주가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곧 발표되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주시했다. 주 후반에는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주요 금융 은행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한편 이날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은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미 연준이 3월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4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차대조표 축소도 금리 인상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경제가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연준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연준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경제 활동이 11월 초에서 12월 말까지 '완만한(modest)' 속도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전달에 대다수 지역에서 경기가 완만한 속도에서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한 것에 비해 다소 후퇴한 경기 평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8.8%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9포인트(4.29%) 하락한 17.62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11bp 하락한 1.72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38bp 하락한 0.89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와 보합인 2.07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4.6bp에서 82.8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청문회 이후 12월 CPI에 주목했다.

12월 CPI 상승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수준으로 나오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은 다소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12월 CPI(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0.5%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0% 올랐다고 발표했다.

12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7.0%)은 1982년 6월 이후 최고치다. 6%를 넘는 물가 상승세도 3개월 연속 지속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5.5% 올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5% 상승과 5.4% 상승을 모두 0.1%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12월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률(5.5%)은 1991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전일 파월 의장은 청문회에서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중반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보면서도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2월 CPI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채권 매수세가 일었다.

특히 올해들어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51%대에서 1.80%대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상승과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를 반영한 바 있다.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 역시 올해 들어 0.74%대에서 0.94%대까지 고점을 찍었다.

이에 12월 CPI 수치를 확인한 후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제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급등세에 미 연준이 올해 4회 정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지만 채권 매수 타이밍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채권을 매수하려던 일부 투자자들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CPI를 확인한 후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CPI 발표 이후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1.74%대에서 1.72%대로, 3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2.08%대에서 2.06%대로 낮아졌다.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0.90%대에서 0.89%대로 레벨을 낮췄다.

오후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73%대, 3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2.08%대로 지지됐지만 별로 오르지 않았다.

이날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 발언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연준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 CFO 네트워크 서밋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팬데믹 요인들로 인해 광범위해졌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연준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미 연준이 3월에 첫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4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차대조표 축소도 금리인상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발표된 연준의 베이지북은 미국의 경제 활동이 11월 초에서 12월 말까지 '완만한(modest)' 속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전달에 대다수 지역에서 완만한 속도에서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한 데서 경기 평가가 다소 후퇴했다.

미 재무부가 이날 오후 실시한 36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은 그리 강하지는 않았다.

발행금리는 1.723%로, 입찰 당시 시장 평균 수익률인 1.720%보다 약간 높게 정해졌다.

다만, 응찰률은 2.51배로, 6개월 평균인 2.48배보다 높았다.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65.5%로 6개월 평균인 70.5%보다 축소됐다.

미국내 수요인 직접 낙찰률은 17.9%로 6개월 평균인 16.1%보다 확대됐다.

딜러들이 가져가는 비율은 16.6%로 평균 13.5%보다 높았다.

시포트글로벌 홀딩스의 톰 디 갈로마는 "향후 며칠 동안 채권시장은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공급,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을 다루게 될 것"이라며 "2022년 연준의 4회 긴축 정책으로 인해 1년~5년물 국채수익률이 가장 수익률 상승에 대한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전략가는 "이번 주에 채권 매수를 계획했던 투자자들은 CPI 데이터가 발표될 때까지 기다렸을 수 있다"며 "CPI 데이터가 나왔고, 그렇게 치명적이지는 않아 억눌려 있던 국채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마이클 가펜 애널리스트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올해 2%를 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멈출 것"이라며 "올 상반기에 장기물이 더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은 시장이 금리인상 뿐 아니라 대차대조표 축소까지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합리적인 가격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52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5.294엔보다 0.766엔(0.66%)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449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657달러보다 0.00842달러(0.7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1.13엔을 기록, 전장 131.03엔보다 0.10엔(0.0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620보다 0.72% 하락한 94.933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94.912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달러화는 되레 약세를 보였다. 미 CPI가 급등했지만, 시장이 전망한 수준을 벗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12월 CPI(계절조정치)는 전월보다 0.5%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0% 올랐다. 12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7.0%)은 1982년 6월 이후 최고치이다.

연준은 미국의 경제 활동이 11월 초에서 12월 말까지 '완만한(modest)' 속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전달에 대다수 지역에서 완만한 속도에서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한 데서 경기 평가가 다소 후퇴했다.

제롬 파월 의장의 전날 상원 인준 청문회 발언에 대한 안도 랠리는 이날도 이어졌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지만, 당초 시장이 전망한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월은 전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가 팬데믹 동안 사용한 비상조치를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이동시킬 때다"라면서도 "그러나 고용시장에 부정적인 효과를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은 현재 매우 완화적이며 통화정책 정상화로의 길은 "갈 길이 멀다"라는 점도 재차 언급했다. 연준의 지나친 매파 행보에 대한 시장의 불안 심리를 다독인 것으로 풀이됐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는 "올해 후반, 어느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허용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 시기나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려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연준이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줄이는 것으로 시중에서 유동성을 제거하는 긴축 효과를 낸다.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대차대조표까지 줄어들 경우 긴축 강도는 더 커질 수 있다.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올해 총 4회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실물 경제에 차질을 주지 않는 식으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길 바라지만,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돌리려는 바람도 확고하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이날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7% 올랐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공개됐다.

불러드 총재는 12월 물가는 예상보다 높았으나 자신의 기대에는 부합한 것이라며 물가 압력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기준으로 3%로 향하는 쪽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더 매파적인 통화정책 경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경제가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연준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CFO 네트워크 서밋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팬데믹 요인들로 인해 광범위해졌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연준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사실상 완전 고용에 있으며, 대차대조표를 지난주기와 비교해 더 빨리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웨스턴 유니언 비즈니스 솔루션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미국 경제가 3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의 난제는 시장이 이미 올해 연준의 정책에 대해 매우 매파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이날 CPI 지표는 뜨거웠지만 이미 달러와 연준 정책에 반영된 것을 거듭 강조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모넥스의 외환시장 분석가인 사이먼 하비는 현재 시장은 연준 정상화를 너무 앞서가고 있는 경우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오미크론의 영향이 올해 연준의 4차례 금리를 인상과 양적 긴축 착수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42달러(1.8%) 상승한 배럴당 82.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는 올해 들어 9.88% 올랐다.

이날 원유시장은 월가 예상치보다 크게 감소한 원유 재고에 주목했다.

원유 재고는 7주 연속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455만3천 배럴 감소한 4억1천329만8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0만 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눈에 띄게 컸다.

휘발유 재고는 796만1천 배럴 증가한 2억4천74만8천 배럴을, 정제유 재고는 253만7천 배럴 증가한 1억2천938만3천 배럴을 기록했다.

하지만 원유 수요가 앞으로도 꾸준할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다.

전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속에서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의 긴축 정책에도 경제가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 점은 유가를 떠받쳤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앞으로도 원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강하게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기 때문이다.

전일 EIA는 미국 석유 수요 전망이 2022년에 하루 평균 84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이전 전망치인 70만 배럴 증가보다 더 많을 것으로 봤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도 향후 원유 수요가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에 주목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앤 애널리틱스 매니저는 "원유 재고가 대규모의 휘발유 재고 증가에 가려졌다"며 "지금부터 카자흐스탄이나 리비아 같은 예상하지 못한 곳의 생산 중단 기간과 함께 계절적으로 여행 비수기 동안의 수요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가는 2022년에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에 가까워졌다"며 "최근의 강세는 펀더멘털과 매크로 요소가 광범위한 경제 전망과 연결되면서 혼합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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