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1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러시아가 곧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0%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8%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 전일 가파르게 올랐던 미국 국채수익률은 주말을 앞두고 정상에서 숨을 돌렸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선호가 불거지면서 일부 채권 매수가 되살아났다.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시화된 데다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진 데 따른 여진을 소화하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 투매 장세에서 벗어나 반락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강화한 데 따른 파장도 유로화 약세폭을 심화시켰다.

뉴욕 유가는 미국과 영국이 모두 자국민들에 우크라이나를 즉각 떠나라고 권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경제지표는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발표됐다.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61.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 월 확정치인 67.2보다도 큰 폭 하락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7보다도 큰 폭 낮았다.

만약 2월 소비자태도지수가 예비치 수준으로 확정될 경우, 이는 2011년 이후 약 13년 만에 최저치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직전 월에도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로 전월 4.9%보다 소폭 올랐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과 같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3.53포인트(1.43%) 하락한 34,738.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44포인트(1.90%) 떨어진 4,418.6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94.49포인트(2.78%) 급락한 13,791.1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을 주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상황이 순식간에 나빠질 수 있다"라며 즉시 떠날 것을 권고했다.

이날 영국이 장중에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철수 권고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빠르게 고조됐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 가치가 오후 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5% 이상 올라 배럴당 94달러를 돌파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후 들어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군사행동이 "당장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에게 우크라이나를 24~48시간 내 철수하라고 촉구하면서 분위기는 악화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동계 올림픽 기간이 끝나기 전에도 군사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며 미국인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를 반영하며 개장 초부터 2%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하락하며 1.91% 수준까지 떨어졌다.

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채권 가격은 올랐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려들면서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전날 1.63%까지 올랐던 2년물 국채금리도 10bp가량 밀리며 1.48% 수준까지 떨어졌다.

증시의 주요 지수들도 낙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나스닥지수는 한때 3% 이상 밀렸고, S&P500지수는 2% 이상 떨어졌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연준 긴축에 대한 우려는 유지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준이 7번 금리를 25bp씩 인상해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연준이 한 번에 50bp 인상은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연준이 3월에 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이 크며, 5월에도 50bp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도 올해 3월에 연준이 금리를 50bp 인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으며, 이후 4회 더 25bp씩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는 전달보다 크게 악화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61.7로 집계됐다. 직전 달 확정치인 67.2보다도 큰 폭 하락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7보다도 낮았다.

S&P500 지수 내 9개 섹터가 하락하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만이 상승했다.

에너지주는 유가 상승에 2% 이상 올랐다. 기술주는 3% 이상 하락했으며, 임의소비재와 통신 관련주는 2% 이상 떨어졌다.

질로우의 주가는 회사가 깜짝 순익을 발표한 영향으로 13% 이상 올랐다.

언더아머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공급망 우려에 12% 이상 하락했다.

어펌의 주가는 분기 손실 확대 소식에 20% 이상 떨어졌다.

익스피디아 주가는 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2% 이상 하락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주가는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는 소식 이후 3%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우려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연준의 공격적 긴축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 경우 긴축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LPL 파이낸셜의 리안 데트릭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시장의 반응은 충돌이 오래가지 않는 한 통상 빠르게 회복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주요 갈등은 파괴적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증시가 지정학적 충돌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다른 주요 지정학적 사건들을 들여다보면 주가는 항상 이를 별다른 이벤트로 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미즈호 증권의 알렉스 펠레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금리가 오르는 환경에서는 가장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책은 궁극적으로 금리 결정 위원회의 중간값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몇 년 만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때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합의를 모색하려할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일부 정책 당국자들의 시각에 부담을 주겠지만, 동시에 수익률 곡선 평탄화는 많은 다른 정책 당국자들을 주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률 곡선 평탄화는 장기물과 단기물 국채금리 간의 스프레드(차이)가 좁혀질 때 나타나며 이는 통상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된다. 평탄화가 심화해 금리 스프레드가 역전될 경우 시장은 이를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47.9%, 50bp 인상 가능성은 52.1%에 달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6.3%와 93.8%에서 크게 바뀐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45포인트(14.43%) 급등한 27.36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7.39bp 하락한 1.95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4.62bp 내린 1.516%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67bp 내린 2.25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6.9bp에서 44.1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1월 CPI에 황급히 매도세를 보였던 채권시장은 이날은 다소 진정됐다.

미 국채수익률도 2019년과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오른 후 레벨을 낮췄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한때 2.06%로 올랐지만 이날 오전에 2.01%로 2%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오후에는 1.95%대로 급격히 떨어졌다.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한때 1.63%대까지 오른 후 1.51%대로 레벨을 낮췄다.

3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한때 2.35%대에 고점을 기록한 후 장후반에는 2.25%대로 내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적극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완화된 것은 아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일 인터뷰에서 "7월 1일까지 100bp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언급하면서 금리 인상폭 확대에 대한 전망은 더욱 커졌다.

올해 4회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골드만삭스도 연 7회 인상으로 전망치를 더했다.

올해 남은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한 번에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50bp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만약 연준이 FOMC 사이에 금리를 긴급하게 인상해야 할 경우, 연준은 긴급 금리 인상보다는 50bp 인상을 선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채권시장에서 금리 인상과 인상폭을 둘러싼 기대가 커졌지만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안전자산선호는 이런 분위기를 뒤집었다.

다만, 이날 오후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다음주에도 일어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은 가능한 한 빨리 떠나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앞으로 24~48시간 내에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일이 아마도 곧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백악관 발표 이후 주가지수는 하락폭을 키웠고,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94달러대로 상승하기도 했다.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채권시장의 투매는 급격히 줄었고, 이날 오후에는 미국 국채수익률이 대체로 내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행보에 주목하면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위험에도 눈길을 주고 있다.

미국 채권수익률 상승에 대한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10년물은 아마 2.50%까지 오를 것"이라며 "10년물이 올해 3%를 넘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만약 금리가 3%까지 간다면 약간 놀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교수가 다음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뜨겁게 나올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50bp(베이시스포인트)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CPI는 오는 3월 10일에 발표되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3월 15~16일에 열린다.

아울러 코메리카 웰스 매니지먼트의 존 린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갑자기 모든 사람들의 레이더에 어렴풋하게 보이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이는 변동성을 심화시켰다"며 "시장은 외교에 의존하면서 상당 부분 이런 위협을 무시해왔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5.29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6.039엔보다 0.748엔(0.64%)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341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4300달러보다 0.00884달러(0.77%)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75엔을 기록, 전장 132.65엔보다 1.90엔(1.43%)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670보다 0.41% 상승한 96.059를 기록했다. 주간단위로는 0.41% 상승했다.

주말을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증폭되면서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다음주에도 일어날수 있다고 발표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은 가능한 한 빨리 떠나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앞으로 24~48시간 내에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일이 아마도 곧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로 미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반락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7.39bp 하락한 1.957%에 거래됐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채 수익률 반락에 동조하고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연준 관계자들이 매파적인 본색을 숨기지 않고 있어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오는 7월 1일까지 100bp의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는 전날 "3월에도 50bp를 선호하지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에 따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쇼크에 크게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회의 사이에 금리를 변경하는 것도 괜찮다며 비상한 조치의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올해 미 FOMC 회의는 오는 3월(15~16일), 5월(3~4일), 6월(14~15일), 7월(26~27일), 9월(20~21일), 11월(1~2일), 12월(13~14일)로 7회가 남아있다. 현재의 일정 대로면 7월 1일까지는 3회의 회의가 열리는 셈이다.

연준이 오는 14일 재할인율(discount rates)과 관련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새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연준 홈페이지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14일 오전 11시30분(미 동부시간)에 재할인율 논의 및 결정을 위한 비공개 회의를 연다. 연준은 "논의되는 문제에 대한 발표는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1월 18일에도 재할인율 관련 회의를 연 바 있다.

유로화 강세는 주춤해졌다. ECB가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다시 강화하면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긴축을 서두르면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매파적 행보를 경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공개된 독일 매체 RND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성급하게 움직이면 경제 회복이 상당히 약해지고 일자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한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모든 움직임은 점진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주에 고착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의 문을 여는 등 유로화와 유로존 국채 수익률을 상승시켰다. 하지만 라가르드는 이번주 들어 ECB의 공세적인 조치에 대한 기대를 누그러뜨리는 데 주력해왔다.

단기 자금 시장은 여전히 6월까지 ECB가 금리를 10bp 인상하고 12월까지 50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

웰스파고 증권의 외환전략가인 에릭 넬슨은 금리 인상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부족해 달러화가 향후 흐름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주에 열광적인 거래 형태를 보이는 데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 단기적으로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 다지기에 돌입했다고 보는 경향이 있으며 개인적으로 여전히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에 편향돼 있다"고 강조했다.

ING의 글로벌 시장 헤드인 크리스 터너는 "연준이 통화 정책에 제동을 강하게 건다면 비둘기파 진영에 확고하게 자리 잡은 중앙 은행가들의 지지를 받는 저금리 통화보다는 달러를 확실하게 선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22달러(3.6%) 오른 배럴당 9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장중 5% 이상 오르며 배럴당 94.66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고치다.

4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장중 4% 이상 상승하며 배럴당 95.64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역시 2014년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데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로 올해 원유시장이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돼 상승했다.

백악관은 이날 러시아가 올림픽 기간에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며 모든 미국인에게 우크라이나를 24~48시간 내 철수하라고 권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은 가능한 한 빨리 떠나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앞으로 24~48시간 이내에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러시아의 군사 행동이 올림픽이 끝나기 전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신뢰할만한 전망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당장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중 영국도 자국민들에게 즉각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하며 "우크라이나에 있는 영국인들은 상업용 수단이 이용 가능할 때 즉각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국경의 러시아 병력 증강으로 군사 행동 위협이 커졌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증시가 하락하고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크게 올랐다.

유가는 개장 초부터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상승세를 보였다.

IEA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2022년 석유 수요 전망을 하루 1억60만 배럴로 기존 전망치인 9천970만 배럴에서 상향했다.

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증산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서 유가가 오르고 있다며 공급 부족이 악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있어 앞으로 시장이 더욱 긴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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