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와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로 변동성 장세가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 종목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제기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2일 IT, 리오프닝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변동성 장세에서는 실적 여부에 따른 종목 차별화가 뚜렷해지는 만큼,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 부상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교역 상황 개선 등을 고려하면 IT업종이, 경기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 리오프닝주가 각각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 구간에서 이익 전망치 상향된 업종에 주목"하라면서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업종은 IT, 산업재, 금융 섹터 내에 포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T에서는 반도체, IT하드웨어가 해당한다"고 부연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리오프닝주와 관련해 "1개월 수익률 기준 리오프닝, 마진 방어 컨셉 테마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인다"면서 "여행, 레저 및 면세, 화장품 테마 수익률이 1개월 기준으로 주식시장을 주도"했다고 짚었다.

신한금융투자는 IT, 산업재, 금융, 보험, 필수소비재 강세를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월 고용 서프라이즈에서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가 진정될 경우 위축되었던 경제활동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중국도 동계올림픽 이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맞물려 경기부양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강세를 예측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금리 상승으로 수혜를 입는 금융주 역시 주시할 것을 권고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 기대감에 은행주의 양호한 주가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은행의 가계 대출 증가세가 주춤하지만, 기업 여신 위주로 증가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는 3월 추천 종목으로 KB 금융, 하나금융, 기업은행, 하이브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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