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28.91포인트(1.09%) 밀린 2,622.4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2,605까지 내린 뒤 오전 10시 15분경 2,647선으로 낙폭을 줄였으며 이후 장마감까지 서서히 레벨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는 꾸준히 이어졌다. 개인이 홀로 순매수세를 유지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이어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방안을 논의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0달러를 웃돌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차단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예상돼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강해졌다.

간밤 미 증시가 전반적으로 2% 이상 하락한 점 역시 국내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

아시아 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20달러(2.68%) 오른 122.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9.90원 상승한 1,2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천3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729억 원, 2천92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보다 각각 0.86%, 0.85% 밀렸다.

SK하이닉스는 1.26%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65%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이 1.17%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비금속광물업이 4.00%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금속선물(H)이 6.21%로 강세를 나타냈고,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가 10.28%로 약세를 띠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1.40포인트(1.29%) 하락한 870.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 규모는 각각 11조4천532억 원, 7조2천713억 원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이슈로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강해졌다"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생각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5만4천 원(0.53%) 상승한 4천766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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