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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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인 현대제뉴인에 전 세계 산업차량 시장 규모 2위인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제뉴인은 15일 북미 대형 딜러사인 톰슨트랙터컴퍼니와 소형 329대, 중형 42대, 대형 5대, 전동 63대 등 지게차 총 439대에 대한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제뉴인은 톰슨사에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계약한 지게차를 인도할 계획이며, 이 장비들은 미국 동남부 조지아주에 위치한 공장 및 물류창고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제뉴인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북미 시장에서 올해 2월까지 두 달간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증가한 2천283대의 지게차를 수주했으며, 현재 이 지역에서만 약 5천300여 대의 주문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제뉴인의 올해 2월 북미 지게차 시장 점유율은 5.9%로, 지난해 상반기 2.7%에 비해 3.2%포인트(p) 상승했다.

세계산업차량통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더믹 속 전자상거래 폭증 등으로 인한 물류 호황으로 북미 지역의 경우 지난해 24만6천여 대의 지게차가 판매돼 같은 기간 대비 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뉴인은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내 대형 딜러사인 톰슨사를 자사 단독 딜러사로 전환, 앨라배마와 테네시 등 미국 동남부 지역 판매망을 확충했다.

또 선적 방식을 기존 컨테이너선에서 로로(Roll-on Roll-off)선으로 변경해 컨테이너선 운임 폭등에 사전 대응함으로써 수익성도 높였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지게차 시장은 시장 흐름과 고객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 과감한 투자와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판매망 확충 및 수소, 무인 지게차 등 미래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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